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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의료진 집단 진료거부 후 병상가동률 급감… "공공병원 책임 방기" 지적

코로나 이후 입원환자 줄어
올중순 회복세 돌아섰으나
의료진 파업 이후 다시 '뚝'

  • 웹출고시간2020.10.21 16:16:51
  • 최종수정2020.10.21 16:16:51
[충북일보] 코로나19와 전공의 파업 등으로 충북대학교병원 입원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입원환자가 의료진의 집단 진료거부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줄어든 것을 두고 공공병원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의원이 충북대병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월별 충북대병원 입원환자 연인원과 실인원은 △1월 1만9천803명·3천125명 △2월 1만7천677명·2천717명 △3월 1만7천818명·2천703명 △4월 1만8천529명·2천672명 △5월 1만9천8명·2천685명 △6월 1만9천49명·2천893명 △7월 1만8천796명·3천185명 △8월 1만5천497명·2천60명 △9월 1만4천292명·1천971명 등 모두 16만469명·2만4천11명이다.

여기서 말하는 입원환자 연인원은 매일 내원한 환자 수의 합, 실인원은 실제 입원 수속을 한 환자 수를 뜻한다.

반면, 지난해 월별 입원환자 연인원과 실인원은 △1월 2만1천53명·3천236명 △2월 1만6천824명·2천602명 △3월 1만9천461명·2천991명 △4월 1만9천973명·3천53명 △5월 2만178명·3천94명 △6월 1만9천553명·2천914명 △7월 1만9천987명·3천181명 △8월 2만445명·3천40명 △9월 1만7천778명·2천743명 등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1월 20일 이후 2월을 제외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연인원·실인원이 모두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충북대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1월 78.4% △2월 74.9% △3월 73.3% △4월 79.5% △5월 77.8% △6월 80.6% △7월 76.9% △8월 63.4% △9월 61.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상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8월 이후 다시 급감했다.

8월과 9월은 전년 같은 달 대비 병상가동률이 각각 16.8%, 10.7% 감소했다.

이는 당시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 것과 동시에 의대정원 확대 반대로 인한 의사·전공의들의 진료 거부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광화문 집회 이후 확진자 증가는 지난 3~5월보다 덜 했기 때문에 병원가동율 감소는 의료진들의 집단 진료거부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집단진료 거부에 입원환자가 줄어 병상가동률이 낮아진 것은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국립대병원이 국민 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하는 등 공공병원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국립대병원이 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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