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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서울대 입학생 전국 꼴찌… 교육 불균형 심각

2020년 입학생 상위 100위 중 77개가 수도권
1천명 당 서울 14명, 세종 11.3명, 충북 3.1명

  • 웹출고시간2020.10.18 19:17:42
  • 최종수정2020.10.18 19:17:42
[충북일보]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고 있는 서울대 입학생이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의 보편적 교육 방침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교육청의 교육철학 자체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강원 원주갑)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최근 5년 간(2016~2020년) 간 서울대에 입학생 중 46%의 학생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27%)와 경기도(15.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산시(3.2%)와 대구시(3.1%), 인천시(3.1%)가 뒤를 이었다.

학생이 아닌 학교를 기준으로 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2020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고(졸업)를 보면 경기도(204개교)와 서울시(195개교)에 가장 집중돼 있었다. 같은 해 서울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상위 100개교 중에서 77개 학교가 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상대평가가 가능한 '고3 학생 1천명 당 서울대 입학생 수(2020학년도)'의 경우 충북은 전국 꼴찌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11.3명으로 전국 2위의 실적을 거뒀다. 두 지역은 타 시도 평균 4.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어 △대전시 8.3명 △광주시 6.4명 △경기도 6.0명 △대구광역시 5.6명 △인천광역시 5.4명 △제주시 5.2명 △충남도 4.9명 △부산광역시 4.4명 △강원도 4.3명 △경북도 4.3명 △전북도 4.0명 △경남도 3.3명 △전남도 3.2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는 각각 3.1명에 그치고 있는 충북과 울산광역시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우수한 인재들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지역 공과대학교를 진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북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대 진학율이 학생 성적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닐 수 있지만, 교육현장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은 학교로 꼽히고 있는 서울대 진학율이 저조한 것은 충부교육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이시종 충북지사를 중심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명문고 부재, 지역인재 역외유출 등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이광재 의원은 "서울대 진학률 하나만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차이를 알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교육환경은 삶에 필요한 기본 정주 요건 중 하나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과 더불어 일, 주거, 의료, 문화 등 삶의 요건이 패키지로 갖춰진 지방 중소도시들을 전국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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