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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30% 하락…김장 걱정 끝

배추 1포기 8천원… 일주일 새 38% 하락
생산량 3배 가을배추 중순부터 출하
11~12월 현재 가격 대비 절반 예상
가을 무 생산량 지난해 比 12.7%, 평년 比 3.0% 증가

  • 웹출고시간2020.10.14 20:47:53
  • 최종수정2020.10.14 20:47:53

청주 배추 가격 유통 현황

[충북일보] 긴 장마로 금추가 된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이번 김장철 부담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1주(5일)까지만해도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1포기 당 1만3천 원을 호가하던 상품 배추의 가격은 14일 기준 8천 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새 38%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인 6천922원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점차 가을 배추 공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상순 배추 가격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던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가을 배추 출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10월 상순 평균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5천662원으로 추석 전인 9월 하순 8천124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가을배추는 10월 중순부터 출하돼 11월과 12월 김장철에 대량 출하되며, 전국적으로 재배된다. 평년의 생산량도 고랭지 배추의 3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한다.

올해 가을 배추의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 가량 증가했다.

생육 초기 태풍 등으로 작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 호조로 생육 중기 작황이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배추 수급은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가을 배추 대량 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배추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유통매장 배추김치 수급 동향을 확인했다.

전국 하나로마트는 전년 대비 물량 공급률이 90% 이상 수준이며 현재까지 심각한 물량부족 현상은 없었다.

다만 추석 이후 약 3~4개의 마트에서 물량 공급 부족 민원이 제기된 바 있으나 현재는 대응이 완료된 상태다.

주요 대형유통매장도 일부 주거밀집지역 마트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대부분 매장에서는 판매에 차질이 없을 정도로 확인됐다.

무 역시 태풍과 장마에 따른 고랭지 무의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가을 무가 출하되면서 가격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 무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2.7%, 3.0% 증가했다.

가을 무는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10월의 출하가 지연됨에 따라 평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철인 11월의 출하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3.5%,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한편, 김장 필수 재료인 건고추는 평년 대비 생육상태의 부진으로 10월 생산량이 22~23% 가량 낮은 상황이다.

고춧가루의 가격은 지난 10일간 청주 평균 1㎏당 3만5천5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건고추 가격 역시 지난 5일 600당 1만9천원 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와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작황 부진을 겪은 고랭지 배추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에비해 가을 배추는 작황이 좋아져 김장철인 11~12월에는 현재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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