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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6개월… 충북 도민 '여전히 소외'

4G 대비 5G 기지국 비율
전국 13.5%… 충북 6.9%
도내 기지국 구축 지지부진
7개월새 전국 42%↑·충북 10% ↑
전체 기지국서 차지하는 비율 줄어
"통신사업자간 공동 구축·요금감면 필요"

  • 웹출고시간2020.10.13 20:24:25
  • 최종수정2020.10.13 20:24:25
ⓒ 김영식 의원실
[충북일보] 충북 도민들이 이동통신사 5G 서비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1년 6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기지국 구축이 지지부진해서다.

5G 기지국 수는 4G 기지국 수에 비하면 전국적으로 13.5%에 불과하고, 충북 등 도(道) 지역은 10%대도 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전국 5G 기지국 가운데 충북에 설치된 비율은 올해 연초보다 더 떨어져 도내 5G 사용자들은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그만한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김영식(경북 구미을) 의원이 공개한 '2020년 8월 31일 기준 전국 지자체별 기지국 구축현황'에 따르면 5G 기지국(무선국) 수는 총 13만2천8개다.

한 세대 앞선 4G 기지국 수는 총 97만8천313개다.

4G 대비 5G 기지국 수 비율은 13.5%다.

단순 비교로 97만여 개의 4G 기지국이 국내 전체를 커버리지(통화권) 한다고 보면, 5G 기지국은 국내의 13.5%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17개 시·도별 4G 대비 5G 기지기국 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22.1%다. 광주는 4G 기지국 2만4천193개, 5G 5천341개가 설치됐다.

이어 서울은 20.5%로 4G 15만9천41개, 5G 3만2천529개가 설치됐다.

4G 대비 5G 비율이 20%를 넘은 지역은 광주와 서울 뿐이다.

부산(19.9%), 인천(19.3%), 울산(19.2%) 등 광역시 지역이 20%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충북은 4G 기지국 4만1천579개, 5G 기지국 2천861개로 4G 대비 5G 비율은 6.9%에 그친다.

충북보다 4G 대비 5G 비율이 낮은 지역은 충남(6.4%), 경북(6.1%), 전남(5.2%) 등 3곳이다. 충북이 전국에서 4번째로 4G 대비 5G 비율이 낮다.

5G 상용화 1년 6개월 동안 수도권·광역시를 중심으로 기지국이 구축되면서 충북을 포함한 지방·중소도시는 소외됐다는 얘기다.

문제는 또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충북에 구축된 기지국 수 비율이 올해 연초보다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17일 기준 전국에 구축된 5G 기지국은 9만2천840개다. 이 가운데 충북에는 2.79%인 2천597개가 설치됐다.

8월 말 기준 전국(13만2천8개) 대비 충북(2천861개)에 설치된 비율은 2.16%다. 7개월 새 0.63%p 감소했다.

전국 기지국 수가 늘어나는 속도를 충북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개월 새 전국 기지국 수는 42.18%(3만9천168개) 증가했지만, 충북은 10.16%(264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영식 의원은 "농어촌 지역지역에 대한 5G망 투자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간 기지국 공동 구축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어촌과 지방 중소도시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이 값비싼 5G 요금제 요금을 내고도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5G 전국망 구축이 늦어지는 지역의 5G 가입자에 대해서는 요금 감면을 비롯한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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