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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나아질 것" Vs "차이 없을 것" 온도차

충북 소상공인 "아직 변화 체감 못 해"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중위험다중이용시설 16종,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권고
"방역수칙 조정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주의 필요한 일"

  • 웹출고시간2020.10.13 20:25:09
  • 최종수정2020.10.13 20:25:09
[충북일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됐지만 아직까지 체감할만큼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청주시내 소상공인들은 방역수칙 변화에 따라 기대감과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둘째 날이지만 청주시내 소상공인들은 아직까지 큰 변화를 못 느낀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청주시 용암동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안모씨는 "아직까지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한다"며 "주말보다 평일 손님이 많은 가게이지만 단계가 조정됐다고 해서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됨에 따라 손님들의 방문이 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율량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고모씨는 추석을 기점으로 손님들의 방문이 증가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회복되던 매출이 급감했다"며 "이후에 주말을 중심으로 조금씩 손님들이 증가하다가 지난 추석 연휴부터 꾸준히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QR코드 명부작성은 필수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됐다"며 "이 부분으로 손님들과 마찰이 계속 이어졌던 터라 발열 체크만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아직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내 한 과일가게 상인은 "지난 추석 연휴동안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찾아왔다"며 "그 이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보면 그렇게 많이 다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계가 조정된 만큼 천천히 다시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내 한 족발가게 상인은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 아니다보니 방역단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며 "정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할 때 아니고서는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가 안좋아지면 자식들이 못나가게 해 손님이 줄지만 평상시엔 시장에 나오던 분들은 계속 나오시는 것 뿐"이라며 "단계 조정의 영향은 미비하다보니 앞으로 기대감도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충북 소상공인들은 기대감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은 1단계로 조정된 첫 날인 12일 청주시내 한 식당의 모습.

ⓒ 성지연기자
청주시 남이면의 한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단계조정 변화는 아직까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가을철이기도 하고 주말되면 좀 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마스크도 그대로 착용하고 발열체크도 그대로 이행하고 있어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지 기대할 수 는 없다"고 덧붙였다.

청주 시민 김모씨는 "그간 카페나 식당을 방문하는 데 제한이 있던 것이 아니다보니 1단계와 차이를 크게 모르겠다"며 "다만 매장 방문시 명부작성이 사라진 곳이 많아 좀더 편리해진 점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큰 변화는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는 것은 방역 수칙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들의 주의가 필요한 일이라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부터 전국의 2단계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150㎡이상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카페와 PC방을 포함한 중위험다중이용시설 16종에 대해 방역수칙 의무화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권고로 전환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거리두기 등을 권고하고 있다.

충북도는 12일 0시를 기준으로 1단계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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