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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세종시 신청사

입주 4년만에 본관보다 큰 별관 신축 추진
조치원 청춘공원 준공 시기는 3년쯤 늦어져
장군면 '공공시설 복합단지'는 내년까지 조성

  • 웹출고시간2020.10.13 16:24:09
  • 최종수정2020.10.13 16:24:09

2015년 6월 입주한 세종시청 신청사 모습. 정부가 1천190억 원을 들여 지었으나, 세종시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체 예산 1천억여 원을 들여 별관을 짓기로 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게다가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총면적 73㎢)를 제외하고도 조치원읍을 비롯한 10개 읍·면지역이 시 전체 면적(465㎢)의 84.3%인 392㎢나 된다.

따라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신도시와 구시가지 사이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인 시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이에 충북일보는 세종시가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019년 결산 기준 재정'의 주요 내용을 △세입 △세출 △주요 투자사업으로 나눠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3)주요 투자사업

◇본관보다도 더 크게 짓는 세종시청 별관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2014년 7월 취임초부터 세종시내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을 추진해 온 조치원 청춘(중앙)공원의 준공 시기가 당초 예정된 2019년에서 2022년말로 늦어진다. 사진은 13일 아침 찍은 공원 조성 예정지 안내판(당초 계획)이다.

ⓒ 최준호 기자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 투자사업 계획을 수립, 정부나 해당 지방의회 등의 심사를 거쳐 관리하고 있다.

세종시의 2019년 결산기준 재정공시 내용을 보면 지난해 투자 심사 대상 사업은 모두 20가지, 소요 사업비는 4천269억5천300만 원이었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시청사 별관 신축(1천억5천100만 원·23.4%)이다.

당초 조치원읍(구 연기군청)에 있던 세종시청은 지난 2015년 6월 현재의 보람동 신청사(한누리대로 2130)에 입주했다.

신청사(시의회 포함)는 부지 4만 1천661㎡에 연면적 3만2천870㎡,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1천190억 원에 이르는 건설비는 모두 정부(행복도시건설청)가 부담했다.

하지만 사무실 공간이 부족, 현재 읍면동을 제외한 전체 소속 부서가 본관(신청사)을 비롯한 5개 건물에 나눠져 있다.

경제산업국은 본청 인근 세종우체국2층 , 환경녹지국은 스마트허브3건물,도시성장본부와 건설교통국은 나성동 정부2청사 인근 SM타워 6~8층, 민원과(차량등록 담당)와 도시재생과는조치원청사에 있다.

정부가 당초 시 공무원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 한 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공무원 수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에 시는 현 청사 서쪽주차장 부지 4만5천17㎡에 연면적 3만916㎡ 규모의 별관을 짓기로 하고, 94억여 원을 들여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땅도 매입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심해진 재정난으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예산에는 관련 사업비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시는 "2021년 예산에는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별관 신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별관이 본관보다도 규모가 더 커지는 셈이다.

시는 76억여 원(지방채 52억 원 포함)의 사업비로 지난 2017년부터 소속 공무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증축 사업도 추진해 왔다.

2천95㎡의 부지에 연면적 853㎡(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어린이집은 올해말 준공될 예정이다.
◇조치원 청춘공원은 아직 착공도 못 해

조치원 청춘공원(당초 중앙공원) 조성은 재선인 이춘희 시장이 세종시내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 7월 취임초부터 추진해 온 대표적 사업이다.

총 소요 사업비도 시청사 별관 신축비 다음으로 많은 669억 원(지방채 370억 원 포함)에 달한다.

시는 인근에 들어설 시민운동장과 함께 당초 2019년까지 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토지보상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계속 늦어졌다. 시는 "작년말까지 전체 사업비의 77.6%인 519억 원이 집행됐다"며 "2021년 9월에 공사를 시작한 뒤 2022년말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군면 금암리 일대 31만여㎡의 부지에서는 467억 원이 소요되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의 산하기관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단지다. 작년말까지 전체의 50%정도가 진척된 이 사업은 2021년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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