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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사 17명 자녀 다니는 학교 근무

고교 10곳 중 7곳이 사립고
공립고도 3곳… 상피제 도입 2년 무색

  • 웹출고시간2020.10.13 15:11:39
  • 최종수정2020.10.13 18:04:21
[충북일보]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제한하는 상피제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충북도내에서 교사 17명이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사립고에 소속돼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교원·자녀 동일고교 근무·재학 현황'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고등학교 162곳에 273명의 교원이 284명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자녀가 같이 다니는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23곳)이며, 서울(22곳), 충남(19곳), 경남(17곳), 전남(14곳), 인천(11곳), 충북(10곳)이 뒤를 이었다.

교사 수를 기준으로 하면 충남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41명, 경남 32명, 서울·전남 27명, 인천 18명, 충북 17명, 경기 16명 순이다. 반면 광주와 세종은 자녀와 같은 학교에 소속된 교사가 한 명도 없었다.

교사가 자녀와 같이 다니는 학교는 사립학교(149곳)가 공립학교(13곳)에 비해 11배 이상 많았다. 충북은 사립학교 7곳, 공립 3곳이다.

교사도 사립학교(256명)가 공립학교(17명)에 비해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5곳), 충북(3곳), 인천(2곳), 강원(2곳), 제주(1곳)를 제외한 12개 지역에서는 자녀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공립학교 교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철민 의원은 "상피제를 도입한 지 2년이나 지났지만 사립학교는 상피제 사각지대나 다름없다"며 "사립학교에도 상피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사립학교법 개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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