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시는 옛 청원군과 통합 이후부터 최근까지 우후죽순 들어선 택지개발지구로 인해 급격한 인구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개발은 상권 이동을 부추겼고, 수많은 상권 및 유흥가가 시대 흐름에 따라 '흥망성쇠(興亡盛衰)'의 길을 걸어왔다. 청주지역은 1990년대에 들어서부터 행정기관·주요 시설 이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택지지구 개발 등으로 대규모 상권 이동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청주 사직동 시대'를 이끌었던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이 1999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으로 이전하면서 청주지역 상권이 크게 요동쳤다. 터미널 효과를 누리던 서문동·성안동·내덕동 등의 상권은 몰락했고, 터미널이 새로 들어선 가경동·복대동은 이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경찰 입장에서 큰 골칫거리였던 '하복대 상권'이 생겨난 것도 이때부터다. 반대로 사직동 일대는 옛도심화(슬럼화)가 시작됐다. 이는 최근 성안길의 몰락과도 궤를 같이한다. 2000년대 초반 봉명지구가 개발되며 새로운 유흥가가 생겨나 흥덕구 봉명동의 치안 수요가 급증한 시절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 형성된 청주시 상당구 금천·용암지구는 여전히 '금천광장', '용암광장'으로 불리며 유흥 상권의 명맥을 이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속보=옥천 대청호 상류에 발생한 녹조 수거작업이 한창이다. K-water 대청댐지사는 12일 옥천군 군북면 대청호 상류인 지오수역에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녹조제거 총력전을 펼쳤다. 지오수역은 대청호 최상류 서화천이 유입되는 곳에 위치해 호수전체가 진한 녹색물감을 풀어 놓은 듯 녹조가 심각한 상태다. 이에 대청댐지사는 수중흡입식녹조회수설비 선박을 띄우고 녹조덩어리를 연신 흡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녹조회수설비선이 들어 갈 수 없는 곳은 쓰레기와 뒤엉킨 녹조를 일일이 인력으로 건져 올려 처리해야 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작업을 본격 시작한 추소수역과 환평수역에서는 이미 작업이 끝났지만, 지오수역은 상황이 워낙 심각해 녹조회수 선박과 수면포기기 설치에도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 지난 8일부터는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150포대의 녹조 먹은 부유 쓰레기를 소형선박에 건져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찬훈 회장은 "악취 나는 녹조쓰레기 수거작업을 지난달 중순부터 호수에서 하고 있다"며 "지오리 녹조는 너무 심각해 악취 나는 부유쓰레기를 소형선박을 이용해 일일이 건져 올려야 하기 때문
[충북일보] 박문희(사진) 충북도의회 의장은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이 당면한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집행부와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 의장은 "의장에 취임한 이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최우선 신조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정책을 만들고,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장은 11대 후반기 의회가 중점을 두고 할 과제로 △도정 현안사업 적극 지원 △피부 체감형 정책 추진 △조속한 (가칭)환경위원회 신설을 꼽았다. 박 의장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KTX 오송역·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국비확보 등 국가 정책에 반영할 사업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국비확보를 위해 도와 공조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의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련,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의 발급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청주공항이 중부권 대표 공항 시대를 열도록 도와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