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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홍

청주시 서원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쓰레기 문제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자 일회용 컵의 사용을 자제하는 정책으로 얼마 전까지 잠잠해 보였던 버려진 일회용 컵들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시금 사용·권장되면서 자주 목격되는 것 같다.

주변에 많이 보이는 것 중에 또 하나는 담배꽁초이다. 담뱃값 인상 등 담배 정책으로 인해 담배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주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여전히 많이 보인다.(버려진 꽁초 옆에 입에서 나오는 침은 덤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나 주변 화초, 화단, 가로수에 버려진 꽁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에도 꽁초들이 떨어져 있다. 또한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게 설치된 하수관에는 마치 담배꽁초의 전용(?) 쓰레기 통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진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이런저런 쓰레기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이 꽁초를 버리면 버려도 된다는 생각인지, 여러 개의 꽁초가 같은 장소에 버려지는 것도 자주 목격된다. 그런 분들 중 몇몇은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어 버릴 곳이 없었다'라고 한다. 그럼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쓰레기통이 없다고 바닥에 그냥 꽁초를 버려도 되는 게 맞는 것인가 말이다.

만약 그 꽁초들이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로 버려져 더 큰 문제까지 야기한다면 정말 심각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렇듯 우리는 주변을 걷다 보면 곳곳에 버려진 일회용 컵들이나 담배꽁초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그렇다고 길거리가 아닌 쓰레기통이 있는 곳이 깨끗한 것만은 아니다. 쓰레기통 크기에 비해 버려지는 컵이 꽁초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 쓰레기통 안의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그 주변에까지 버려진 걸 쉽게 볼 수 있다. 너무 문제가 돼 쓰레기통 주변에 관한 기사가 수없이 많이 보인다. 심지어 먹다 버린 음료나 음식들까지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어 치우기가 더욱 곤란할 정도다. 쓰레기봉투 종량제 시행으로 쓰레기통의 양이 줄어든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쓰레기통 주변의 상황을 보면 항상 눈살이 찌푸려진다.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청소·관리를 해 과거에 비해 주변이 많이 깨끗해지긴 했다. 그러나 약간만 주변을 돌려봐도 버려진 쓰레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치우고 관리하는 건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런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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