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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생활방사선 오염 사각지대

전국 공항·항만 방사능 1천458톤 검출
청주 등 6개 지방공항엔 감시기 미설치

  • 웹출고시간2020.10.12 18:01:16
  • 최종수정2020.10.12 18:01:16
[충북일보] 해마다 공항과 항만을 통해 생활방사선 오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등 비수도권 공항 6곳에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관세청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2020년 9월) 전국 공항·항만에 설치된 방사능 감시기를 통해 검출된 '방사능 오염 물품'은 74건 1천458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방사선량 별로 보면 '방사능 오염' 검출 사례 중 가장 높은 방사선량은 시간당 1천880uSv로, 1년 간 받아야 할 피폭 방사선량(1천uSv(=1mSv)) 기준의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였다.

평균 최대 방사선량도 63.5uSv/h로 연간 피폭 방사선량을 시간 단위로 치환한 0.11uSv/h의 577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부산항을 통해 들여오다 검출된 건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8건), 광양(5건), 울산·포항(각 3건) 순으로 검출됐다.

물질 형태별로 가장 많은 검출 물질 형태는 알루미늄, 구리, 주석 등 금속 스크랩 형태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강분진 등 가루 형태 품목(13건), 아연 관련 품목(11건), 목재(8건), 고철(4건) 순이다.

검출된 방사성 핵종 중 세슘이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라듐(19건), 토륨(12건) 등이 발견됐다. 이러한 방사성 핵종들은 장기간 인체에 노출될 경우 암과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생활방사선법'은 국제노선이 있는 공항과 무역항에는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올 7월 현재 전국 15개 항만과 2개 공항에 총 130개에만 설치됐고, 오는 2022년까지 총 16대의 감시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항만이 없는 내륙도 충북의 입장에서 보면 청주국제공항이 가장 큰 문제다. 현재 '생활방사선법'에 따른 감시기 설치 의무 공항·항만 중 미설치 지역은 22곳이다. 이 가운데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공항은 청주, 양양, 제주, 무안, 김해, 대구공항 등 모두 6곳이다.

조 의원은 "법령 상 규정된 모든 공항·항만에 대해 방사능 감시기를 설치해 방사능 검사 사각지대를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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