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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 비가림시설 효과 톡톡

긴 장마 피해 극복에 효자노릇
노지재배 40% 수확량 감소불구
비닐하우스 재배 피해 적어

  • 웹출고시간2020.10.11 16:16:48
  • 최종수정2020.10.11 16:16:48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6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보은대추축제를 앞두고 대추 비가림 시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추 비가림 시설은 보은군이 고품질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쇠파이프로 지주를 세우고 그 위에 비닐을 씌운 비닐하우스로 대추재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냉해와 긴 장마에 따른 낙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지역에는 1천480농가가 747㏊의 면적에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가림 시설은 전체 면적의 28.8%인 215㏊에 이른다.

보은대추 비가림 시설은 전체 면적의 절반수준에도 한참 못 미치지만 대추에 치명적인 긴 장마를 극복하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보은지역 대추수확량은 지난 7~8월 계속된 장마로 평년보다 30~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생대추 생산량은 2천660여t이었지만 올해는 많아야 1천900여t에 그칠 전망이다.

대추재배농가는 "긴 장마로 흐린 날이 많아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개화기에 제대로 착과됐던 대추열매가 누렇게 변하면서 많이 떨어졌다"며 "그나마 비가림 시설에서 대추나무를 재배한 농가는 낙과가 덜한 편이지만 노지재배 농가는 50%이상 열매가 떨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가림 시설이 말 그대로 장맛비를 가려주고 저온 피해를 막았기 때문이다.

비가림시설로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보은군 수한면 거현리 김문기 이장의 경우 철저한 관리로 올해 노지재배 농가와 달리 풍작을 이뤘다.

보은군은 2005년 6.9㏊를 시작으로 해마다 대추 비가림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9년 26.5㏊, 2010년 30.6㏊, 2011년 27㏊로 비가림시설 지원을 대폭 늘려 보은지역 농가의 생대추 생산을 돕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코로나19여파 때문에 1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며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비가림시설 재배 대추는 풍작을 이뤄 온라인 판매 물량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군은 온라인 대추축제를 앞두고 NS홍쇼핑을 통해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40분간 보은 생대추 판매에 나선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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