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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자연재해 적은 곳은 대구·세종·대전 순

충청통계청 2010년 이후 전국 재난 통계 분석 결과
충남 뺀 세종·대전·충북은 피해액이 면적비율보다 ↓
4개 권역 중 면적 대비 피해액 가장 적은 곳은 충청권

  • 웹출고시간2020.10.10 09:32:40
  • 최종수정2020.10.11 15:00:58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난 2010~18년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액은 대구·세종·대전 순으로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7월 30일 충청권 집중호우 당시 세종시 조치원읍과 청주시 오송읍 사이를 흐르는 조천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재난(災難)은 크게 '자연재해(난)'와 '사회재난'으로 구분된다.

올 들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재난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통계로 보는 우리지역 재난 경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는 지난 2010년(세종은 2012년 7월) 이후 충청지역 4개 시·도와 전국의 △자연재해 △사회재난 △재난관리 등에 관한 통계가 소개돼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세종을 중심으로 전체 내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1)자연재해

◇면적 대비 자연재해 피해액 전국서 가장 적은 충청권

우리나라에서 매년 일어나는 대표적 자연재해는 호우·태풍·대설이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액은 총 3조3천84억 원이다.

17개 시·도 별 피해액과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남(5천991억 원·18.1%) △경기(5천220억 원·15.8%) △경남(4천393억 원·13.3%) 순으로 많았고 △대구(8억 원·0.02%) △세종(18억 원·0.05%) △대전(73억 원·0.2%) 순으로 적었다.

지리적으로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 지역이 대체로 피해가 컸고, 면적이 좁은 특별·광역시와 내륙 도(충북)는 작았다.

국토교통부의 다른 통계를 보면 전국에서 차지하는 행정구역 면적 비율은 △전남 12.3%△경기 10.1%△경남 10.5% △대구 0.9% △대전·세종은 각각 0.5%다.

따라서 상위 3개 도 지역은 피해액이 면적보다 비율이 높았고, 하위 3개 시 지역은 낮았다고 볼 수 있다.

또 충청권에서 충북(1천278억 원·3.9%)은 대전·세종과 마찬가지로 피해액이 면적 비율(7.4%)보다 낮은 반면 충남(2천781억 원·8.4%)은 면적 비율(8.2%)보다 약간 높았다.

충청권 전체 피해액(4천150억 원)은 전국의 12.5%를 차지, 면적 비율(16.6%)보다 4.1%p 낮았다.

전국의 나머지 3개 권역과 2개 도 지역의 피해액(면적) 비율은 △수도권 18.5%(11.8%) △영남 31.5%(32.3%) △호남 27.8%(20.8%)△강원 6.6%(16.8%) △제주 3.0%(1.8%)였다.

따라서 충청·영남·강원은 면적보다 피해액 비율이 낮았고, 수도권·호남·제주는 그 반대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4개 권역 중 면적 대비 피해액이 가장 적었던 곳은 충청권이다.
◇충청권 대설 피해액은 면적보다 비율 높아

재해 종류 별 피해액을 보면 호우는 △경기(4천581억 원) △강원(1천469억 원) △경남(1천89억 원) 순으로 많았고 △광주(1억 원) △대구·제주(각 7억 원) △세종(8억 원) 순으로 적었다.

충청권의 나머지 지역은 △대전 68억 원 △충북 813억 원 △충남이 890억 원이었고, 충청권 전체는 전국(1조2천443억 원)의 14.3%인 1천779억 원에 달했다.

태풍은 지구상의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 우리나라 인근으로 북상(北上)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을 중심으로 동·서해안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다.

시·도 별 피해액은 △전남(5천100억 원) △경남(3천230억 원) △경북(1천885억 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피해가 전혀 없었고, 세종(2억 원)과 대전(3억 원) 순으로 적었다.

내륙인 충북도 전국(1조6천826억 원)의 0.9%인 152억 원에 불과했으나, 서해안을 끼고 있는 충남은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1천595억 원(9.5%)에 달했다.

충청권 전체 피해액은 전국의 10.4%인 1천753억 원이었다.

대설 피해액은 산악지대 비율이 높은 △강원(525억 원·23.1%) △경북(383억 원·16.9%) △충북(304억 원·13.4%) 순으로 많았다. 또 충남은 전국 6위인 205억 원(9.0%)이었다.

반면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피해가 전혀 없었고, 대전(1억 원)과 세종(8억 원)도 매우 적었다.
호우·태풍과 달리 충청권 전체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대설 피해액은 면적 비율(16.6%)보다 높은 22.8%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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