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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지원 실효성 의문… 3곳중 1곳은 폐업

월평균 매출 매년 감소
2019년, 2016년비 10.5% ↓
2010년 이후 폐업률 35.7%
충북 매출 7.1% ↓·폐업률 31.8%

  • 웹출고시간2020.10.06 21:20:03
  • 최종수정2020.10.06 21:20:03
[충북일보] 골목슈퍼를 살리기 위해 시작된 나들가게 지원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나들가게 월평균 매출액은 매년 감소했고, 최근 10년 새 나들가게 3곳 중 1곳은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나들가게 월평균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단말기(POS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3천801개 나들가게의 2016년 월평균 매출액은 2천617만 원이었다. 2017년 2천507만 원, 2018년 2천447만 원, 2019년 2천341만 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2019년 월평균 매출액은 2016년보다 10.5%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 나들가게의 월평균 매출액 하락폭이 가장 크다. 2016년 월평균 매출액은 2천953만 원이었으나 2019년은 2천53만 원으로 30.4% 감소했다.

울산은 2016년 2천750만 원에서 2019년 2천199만 원으로 20% 하락했다. 경남은 14.4%, 대전과 제주는 각각 13% 감소했다.

충북은 2016년 2천713만 원, 2017년 2천634만 원, 2018년 2천598만 원, 2019년 2천518만 원으로 7.1% 감소했다.

2010년부터 1천134억 원이 지원된 나들가게 사업의 전체 폐업률은 35.7%에 달한다.

2010년 이후 개점한 점포 1만1천694개 중 3천793개는 폐업했고 393개는 취소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운영중인 점포는 7천508개다.

폐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9개가 개점한 이후 6개가 문을 닫아 66.7%를 기록했다.

충북은 651개가 개점한 후 207개(폐업 188개, 취소 19개)개 폐업해 31.8%의 폐업률을 나타냈다.

황 의원은 "대형할인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를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시작된 '나들가게 사업'의 정책 성과가 부진하다"며 "나들가게 지정 뒤 형식적인 관리에만 그치지 말고,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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