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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06 11:17:51
  • 최종수정2020.10.06 11:17:51

진천 이월면민들이 말기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사투중인 조모(63)씨를 지원하기 위한 릴레이 나눔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박노경 이월면장(왼쪽부터)에게 김성우 진천군의회의장, 여점숙 이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황승종 이장 등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군 이월면의 한 안타까운 사연이 따뜻한 나눔의 물결을 불러오고 있다.

6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월면 송림리 일원에 홀로 거주 중인 조모(63)씨가 지난 8월 14일 급성복통으로 응급실에 이송돼 현재 말기 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평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임했기에 주위의 큰 안타까움을 샀다.

일가친척 없이 낡은 단독주택에서 살아 온 조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지자 황승종 마을 이장은 가족이 없는 조씨를 위해 퇴원때까지 보호자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과 이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성금 100만 원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한데 이어 '릴레이 사랑운동'이라는 성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모금 활동에는 지역 기업인 체리부로(대표 김인식)를 비롯한 5개 업체, 충북도 시군구 의장협의회, 이월면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유봉현) 등이 참여해 400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됐다.

후원금은 항암치료 비용과 함께 도배, 장판, 재래식 화장실 개조 등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씨를 위한 모금활동을 추진해 온 여점숙 이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역을 위해 봉사를 이어 온 조씨야말로 우리 지역 주민들이 꼭 도와야 할 사람"이라며 "갑작스레 장루환자가 된 조씨에게 깨끗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며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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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번째 회원' 변상천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

[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