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스마트 교육도시 세종', 학업 중단율은 전국 1위

작년 기준 고교생 2.4%,초등생 1.5%,중학생 1.0%
고교생 중단자 226명 중 97%는 부적응 등으로 자퇴
전국 고교생 중단율도 2015년 1.3%서 작년엔 1.7%

  • 웹출고시간2020.10.06 10:20:30
  • 최종수정2020.10.06 10:20:30
ⓒ 세종교육청
[충북일보]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비롯한 학교 시설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우수한 편이다.

공교육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5일 기준으로 유치원은 전체 61개 중 58개(95.1%),고등학교는 20개 중 19개(95.0%)가 시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이다.

하지만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두는 학생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도 초·중·고교 학생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은 늘어나고 있다.

박찬대 국회의원.

ⓒ 박찬대 의원실
◇해외출국과 유학이 가장 주된 학업중단 사유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갑)은 올해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교육부에 요구해 받은 '최근 5년간(2015~19학년도) 학업 중단 학생 현황' 통계를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2019학년도 세종시내 초·중·고교 재학생은 모두 4만8천569명(초등학교 2만7천892, 중학교 1만1천202, 고교 9천475)이었다.

이 가운데 학교를 중간에 그만 둔 학생은 1.54%인 748명(초 408, 중 114, 고 226)에 달했다.

세종의 학업 중단율 순위는 초등학교(1.5%)와 고교(2.4%)가 전체 시·도 가운데 각각 1위였다.

중학교(1.0%)는 서울(1.2%)에 이어 2위(경기와 공동)를 차지했다.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학업을 그만두는 가장 주된 사유는 '해외출국'과 '미인정(未認定) 유학'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 학업 중단자 408명 가운데 325명(79.7%)이 해외출국, 50명(12.3%)은 미인정 유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전체 중단자 114명 중 49명(43.0%)이 해외출국, 20명(17.5%)은 미인정 유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등학생은 전체 중단자 226명 가운데 218명(96.5%)이 학교 생활 부적응 등으로 인해 자퇴했고, 8명(3.5%)은 퇴학을 당했다. 하지만 해외출국으로 자퇴한 학생 비율은 초·중학생보다 크게 낮은 11.9%(27명)였다.
◇교교는 2015년 이후 5년째 학업 중단율 전국 1위

최근 5년 사이 세종과 전국의 초중고교생 학업 중단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세종의 학년도 별 중단율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2015년 0.77% △2016년 0.84% △2017년 1.11% △2018년 1.17% △2019년 1.5%였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높은 순위로 2016년까지는 서울에 이어 2위, 2017년 이후에는 1위를 기록했다.

중학교는△2015년 0.81% △2016년 0.70% △2017년 0.83% △2018년 0.96% △2019년 1.0%였다.

전국 순위는 2016년에는 서울·경기에 이어 3위, 나머지 해에는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는 △2015년 1.78% △2016년 1.59% △2017년 1.69% △2018년 1.95% △2019년 2.4% 등 매년 전국에서 1위였다.

전국 학업 중단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5년 0.54%에서 매년 조금씩 상승,2019년에는 0.7%를 기록했다.

중학교는 2015년 0.63%에서 이듬해 0.61%로 떨어졌으나 △2017년 0.66% △2018년 0.73% △2019년 0.8%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 1.26%였던 고등학생 학업 중단율은 지난해에는 1.7%로 올랐다.

박찬대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은 사회적 인식, 금전적 혜택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학교 안' 아이들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 "며 "여성가족부·교육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협력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