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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 운행횟수 40% 감축

12일부터 2천482회→993회… 시민 불편 불가피
시 "운행 시간표 조정 중"… 경영효율화 대안 시급

  • 웹출고시간2020.10.04 15:52:24
  • 최종수정2020.10.04 15:52:24
[충북일보] 청주시 시내버스 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오는 12일부터 40%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한 달 평균 20억 원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어 운행 횟수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지만,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4일 시에 따르면 6개 시내버스 운수업체는 현재 운영 중인 127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하루 2천482회에서 993회로 줄이기로 했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우진교통, 동양교통, 한성운수 등 6개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400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 간 이들 업체의 하루 승객은 7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4천여명보다 39% 줄어든 수치다.

이로 인해 6개 업체의 손실액이 월 평균 20억 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3일부터 전체 시내버스 400대의 28.3%인 113대의 운행을 중단했다.

하루 시내버스 운행 횟수도 당초 2천626회에서 26.4%(690.5회) 감축한 1천925.5회로 조정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승객이 감소해 경영에 큰 타격을 받는다며 지원을 요구한 시내버스 업체를 위한 조처였다.

이후 시는 교통불편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4월 7일부터 감회 대상 노선 55개 중 17개 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하지만 등하교·출퇴근 시간이간만이라도 운행을 정상화해달라는 등 민원 제기가 잇따랐고 결국 2차 노선 조정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7월 13일부터는 감회 운행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18개 노선의 감회 운행이 해제됐다.

당시 시는 운수회사 경영난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수업체와 버스 21대의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가 운송수익 감소에 따른 운수업체의 감회운행 요구와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각에선 일률적인 감축 운행이나 지원금 퍼주기가 아닌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욱이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내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시가 제도적 허점으로 우려되는 '돈 먹는 하마' 꼬리표를 뗄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먼서 시행에 나섰다가 실패한 광역단체들의 사례를 들며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효율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시비 14억5천만 원을 시내버스 운수업체에 지원했다. 3회 추경엔 30억7천600만 원(도비50%, 시비50%)을 반영했으며, 최근에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1억4천만 원을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6개 운수업체가 월 평균 20억 원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어 운행 횟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운행 횟수 감축에 따른 노선별 운행 시간표를 조정 중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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