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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료여건 여전히 열악… 응급실 이송 중 사망 환자

가장 낮은 대구·인접 대전과 큰 격차
괴산·영동은 100명당 1명 이상 숨져

  • 웹출고시간2020.10.04 19:18:56
  • 최종수정2020.10.04 19:18:56
[충북일보] 충북지역은 응급환자들이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숨지는 비율이 타 시도보다 높아 여전히 의료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비례)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119구급차 이송 응급실 내원 환자 중 도착 전 사망 현황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7월) △2018년 내원 환자 5만2천688명 중 221명 사망(0.42%) △2019년 내원 환자 5만5천467명 중 202명 사망(0.36%) △2020년 7월 기준 내원 환자 2만7천338명 중 103명 사망(0.38%)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충북지역의 내원 환자 중 사망 비율은 0.39%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광역지자체 중 충북보다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0.60%, 전북 0.60%, 강원 0.44%, 제주 0.40% 등 4곳이었다.

충북은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 대구 0.06%보다 0.33%, 인근 지자체인 대전 0.07%보다 0.32% 각각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 보면 충북에서는 괴산군과 영동군이 각각 2.82%(2천409명 중 68명 사망)·1.26%(4천279명 중 54명 사망)를 기록해 119 이송 100명 중 1명 이상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영동을 포함해 사망 비율 1%를 넘긴 기초자치단체는 △청송 4.26% △순창 2.88% △임실 2.70% △영천 2.44% △양구 2.36% △구례 2.35% △무주 2.17% △서천 2.09% △고령 1.97% △의령 1.92% △울릉 1.59% △태백 1.51% △영월 1.49% △평창 1.39% △화천 1.28% △의성 1.18% △고창·광양 1.17% △익산 1.16% △포항시 북구 1.05% △장수 1.01% 등 23개 기초단체다.

신현영 의원은 "해당 자료는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 자료로 지역별 단순 비교라는 한계점이 있지만, 지역별 의료특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이 어느 곳에 거주하더라도 적절한 응급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분석 및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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