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내 기업 4곳중 3곳 "올해 목표 달성 어렵다"

올해 2~4분기 경기전망지수, 지난해 동기대비 저조
청주상의 조사서 '목표치 미달 73.9%'… 미달폭 24.4%
"코로나 재확산·대외불확실… 실적부진 속 자금압박"

  • 웹출고시간2020.10.04 19:14:45
  • 최종수정2020.10.04 19:14:45
[충북일보] 충북 도내 업체 4곳 중 3곳은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기업경기 전망지수만 놓고 보더라도 올해는 1분기를 제외하고 2~4분기 연속으로 지난해보다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청주상공회의소는 도내 33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 결과를 내 놨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지수는 68로 전분기 64보다 4p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상승한 점은 눈에 띄지만 여전히 기준점이 되는 100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국가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불안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하락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도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분기별 전망지수는 △1분기 82 △2분기 70 △3분기 64 △4분기 68이다.

앞서 지난해 분기별 전망지수는 △1분기 72 △2분기 97 △3분기 76 △4분기 72다.

올해 1분기를 제외하면 3분기 연속(2~4분기)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연중 '불황'을 예상하고 경험한 업체들은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실적(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73.9%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했다. 목표치 대비 미달폭은 평균 24.4%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23.4%다. 초과달성을 예상하는 업체는 2.7%에 그친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 정상경영 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8.6%는 '연초부터 비상경영 유지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년처럼 정상경영 유지중(29.2%)', '재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영 전환(22.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상경영 유지중이라고 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될 시 정상경영 유지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8.9%가 '계속유지가능'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말(24.1%)', '내년상반기(22.2%)', '내년하반기(14.8%)'로 조사됐다.

코로나 재확산 장기화시 대응에 대해서는 '경비절감(73.3%·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가동률 축소(44.9%)', '현금 유동성 확보(29.9%)', '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28.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개별기업에 대한 금융·R&D지원 강화(43.2%·복수응답)', '근로형태 다변화 지원(42.7%)', '구시대적 법제도 혁신(35.7%)', '해당 정책의 연속성 보장(33.5%)' 등을 꼽았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대외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불안심리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실적부진 속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이 정상경영 유지 기한을 길어야 내년말까지 내다보고 있는 만큼 정부는 코로나 확산 금지 및 기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