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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 증가율 전국 1·2위 세종과 대전

작년에 2018년보다 세종 100% 대전은 69% 늘어
세종선 종촌동 엠코타운·조치원 신흥사거리 많고
청주 청남교사거리 전국 2위…충남은 사망률 1위

  • 웹출고시간2020.10.03 10:04:58
  • 최종수정2020.10.04 13:29:29

2018년 대비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국립세종도서관 인근에 있는 세종시 공영자전거(어울링) 보관소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가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이 거의 없는 비대면(非對面) 교통수단이면서 레저스포츠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세종시와 대전시는 지난해 자전거 사고 증가율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자전거 이용률 높은 세종과 대전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은 올해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도로교통공단에 요구해 받은 '2019년 전국 자전거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분석, 그 결과를 2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공단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2018년 이전 통계와 함께 다시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모두 5천633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해자나 피해자가 자전거와 함께 있다가 난 사고)'로 79명이 죽고 6천20명이 다쳤다.

2018년에는 4천771건이 발생, 91명이 사망하고 5천41명이 부상했다. 따라서 전년보다 사고 건수가 18.1%(862명), 부상자는 19.4%(979명) 늘어난 셈이다. 반면 사망자는 13.2%(12명) 줄었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세종시는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과 부상자 수가 늘어난 비율도 가장 높았다.

사고 건수는 2018년(14건)의 2배인 28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부상자 수는 12명에서 29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더 높은 141.7%에 달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사고와 부상자 수 증가율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대전이었다.

2018년과 비교할 때 사고는 96건에서 162건으로 68.8%(66건), 부상자는 99명에서 178명으로 79.8%(79명) 늘었다. 세종과 달리 사망자 수도 2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한국교통연구원 NMT센터(센터장 신희철)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16년 10월 기준 시·도 별 자전거 이용률(만 12~69세·월 1회 이상)은 △대전(50.0%) △세종(45.0%) △울산(43.0%) △서울(41.7%) 순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은 33.5%였다.

신 센터장은 "대전과 세종은 평지가 많은 데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세종은 행복도시건설청 포함)가 관련 정책을 적극 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청남교사거리(A) 부근에서는 서울시내 2곳과 함께 2019년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 모두 10명이 다쳤다.

ⓒ 원지도 출처=카카오맵
◇세종시내 자전거교통사고 다발지역 2곳

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多發)지역'은 모두 330곳이었다.

다발지역은 반경 200m 이내에서 연간 사고가 4건(사망사고 포함 시 3건) 이상 난 곳을 일컫는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17곳(전국 대비 5.2%) △충북 8곳(2.4%) △충남 3곳(0.9%) △세종 2곳(0.6%)이 여기에 속했다.

대전은 이 비율도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2.9%)보다 크게 높았다. 나머지 3개 시·도는 각각 인구 비중보다 낮았다.

특히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청남교사거리 부근에서는 서울시내 2곳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건의 사고가 발생, 모두 10명이 다쳤다.

또 충남은 전체 사고 발생 건수는 충북(195건)이나 대전(162건)보다 적은 143건이었으나 대형사고가 많았다.

사망자 수가 경기(22명)와 서울(11명) 다음인 10명이었고 , 인구 대비 사망률(10만명 당 0.45명)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과 대조적으로 사망자 수도 2018년(8명)보다 2명 늘었다.

한편 전국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6천920건 △2016년 5천936건 △2017년 5천659건에서 2018년에는 4천771건으로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5년만에 처음 늘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보다도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소병훈 국회의원

ⓒ 소병훈 국회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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