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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진료소에 온 위문편지와 비누

새롬초 어린이 20여명이 만들어 24일 학부모 통해 전달

  • 웹출고시간2020.09.25 17:10:38
  • 최종수정2020.09.25 17:10:38

세종시 새롬초등학교의 한 학생이 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담당 의료진에게 쓴 위문편지.

ⓒ 세종충남대병원
[충북일보] 24일 저녁 세종시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계속되는 코로나 환자 진료로 지친 의료진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세종시 새롬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 20여통과 수제비누 40여개를 가져온 것이다.

"앞으로 마스크를 열심히 쓰겠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코로나19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본 받고 싶어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전성시대'이지만, 학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종이에 편지를 쓰고 비누도 만들었다고 한다.

세종시 새롬초등학교 5학년 예리나 어린이가 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담당 의료진에게 쓴 위문편지.

ⓒ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시 새롬초등학교 어린이 20여명이 직접 만든 뒤 학부모들을 통해 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담당 의료진에게 전달한 비누.

ⓒ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시 새롬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담당 의료진에게 기부할 비누를 만들고 있다.

ⓒ 세종충남대병원
하지만 직접 진료소를 방문하면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물건을 전달하는 데에는 어른들 신세를 졌다.

진료소를 책임지고 있는 황의두 교수(흉부외과)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데다 친구들과 마음껏 놀지도 못하는 어린이들에게서 위문 편지와 비누를 받으니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6일 문을 연 세종충남대병원은 같은 달 29일자로 세종시로부터 세종지역 유일의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2017년 3월 문을 연 새롬초등학교(새롬중앙1로 27·교장 임형섭)는 학생이 1천192명, 교원은 66명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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