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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없인 경기회복도 없다' 인식 팽배

소상공인 80% '3분기 이후 경영상황 악화' 예상
"추석 지난다고 나아질 이유 없어… 더 힘들듯"
4차 추경안에는 기대감… 81.8% '도움될 것'

  • 웹출고시간2020.09.23 20:27:01
  • 최종수정2020.09.23 20:27:01
[충북일보] "추석 지난다고 해서 나아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웠다.

추석 대목은 고사하고, 추석 이후 올해 4분기에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그나마 정부 4차 추경안이 숨통을 틔어줄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제주도 등 관광지는 그나마 추석을 맞아 예약이 꽉 차서 방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충북·청주는 그렇지 않다"며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렇다할 연휴가 없는 올해 4분기는 현재보다 더 힘든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깊은 한숨'은 설문조사 결과로 여실히 드러난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의에 따르면 전국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에서 소상공인 80.0%가 '3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 조사'에서 2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답변은 68.2%다.

당시 조사보다 경영상화 악화를 예상한 비율은 11.8%p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불안심리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들의 예상 회복시기도 늦춰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경영상황 호전 불가'라고 답한 비율은 18.0%로 지난 5월 조사 당시 14.7%보다 3.3%p 증가했다.

2021년 연중 회복을 예상한 비율은 51.1%(상반기 7.8%, 하반기 43.3%)로 지난 5월 조사 71.0%(상반기 34.9%, 하반기 36.1%) 보다 19.9%p 감소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종식 없이는 경기 회복도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 4차 추경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1.8%가 '4차 추경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4차 추경이 도움이 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이 53.8%, '소비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가 46.2%를 차지했다.

4차 추경안 주요 내용별 예상 효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재기지원(3.71점) △중소기업 긴급 유동성 공급(3.68점) △생계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3.61점)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및 긴급고용안정지원금(3.58점)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점수 단계는 매우 효과 있음 5점, 다소 효과 있음 4점, 보통 3점, 별로 효과 없음 2점, 전혀 효과 없음 1점이다.

반면 4차 추경이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18.2%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가장 큰 이유는 '비용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로 64.8%를 차지했다. 이어 '지원 대상이 협소하고 불공정(25.3%)', '정부 재정 악화 우려(9.9%)' 순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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