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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버스타기 겁난다

불특정 다수·장시간 이동… 이동 안하는 선택↑
고속·시외버스 승차권 발권시 창가쪽 자리 우선 권고
청주발 고속버스, 추석기간 예매율 10%이하·일반버스 미운행
휴게소, 실내운영 중단·실외 투명가림판 설치

  • 웹출고시간2020.09.21 21:02:35
  • 최종수정2020.09.21 21:02:35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석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21일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승차장의 모습.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추석 귀성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고향방문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21일 고속시외버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승차권 발권시 창가쪽 자리를 우선 선택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창가 자리가 모두 채워지거나 승객이 굳이 통로 자리를 선택한다면 이를 제재할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충주가 고향인 한 대학생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명절마다 버스를 타고 집에 내려갔다"며 "아직 고민중이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못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명절 전에 꼭 버스표를 예매해둬야만 했다"며 "매진도 금방 돼 일찍 예매하느라 신경썼는데 올해는 좌석은 아직까지 널널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도 위험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도 안가는 친구들이 많고, 가더라도 최대한 사람 없는 버스를 이용하겠다고 했다"며 "가족들도 대중교통을 타고 오는 동안의 감염을 우려해 오지 않는게 좋겠다고 권했다"고 덧붙였다.

고속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추석기간(28일~10월 4일)동안 청주발 고속버스 예매 승차권은 전체 승차권의 10% 이하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석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21일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무인발권기를 이용해 승차권을 발권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고속버스는 좌석간 공간이 협소한 일반 고속버스는 미 운행 중이며, 우등버스와 프리미엄 버스만 운행 중이다.

관계자는 "우등 버스와 프리미엄 버스 특성상 좌석 간격이 넓다"며 "특히 프리미엄 버스의 경우 각 좌석당 커튼이 설치돼있어 승객간 접촉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청주 시외버스는 올해부터 승차권 예매 가능 기간을 일주일 간격으로 두고 있어 아직까지 추석기간 승차권 예매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22일부터 오는 29일 승차권 예매가 가능하다.

청주 시외버스 관계자는 "아직 추석 예매율을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추석 기간동안 증차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적어 평소보다 50% 가량 감축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기나 앱을 통해 승차권 발권시 창가쪽 자리를 먼저 예매하도록 안내문이 뜨고 있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권고를 통해 승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할 것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년의 추석 등 명절기간이면 버스표 매진 사태가 발생하고, 명절기간 증차까지 준비됐지만 이번 추석은 현저히 버스 이용률이 줄었다.

청주의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권기·매표소 앞에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바닥에 표시하고, 시설 내 발열 체크, 차량 방역, 마스크 착용 권고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지난 20일 정부의 추석 특별수송대책 발표에 따르면 이번 추석 기간의 일 평균 이동량은 작년 대비 약 2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 관리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상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화 자제 등 예매부터 탑승 이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방역체계를 확립하고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휴게소에서는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한다.

실내테이블은 운영을 중단하고 야외 테이블에는 투명 가림판 설치해 관리를 강화하고, 안내요원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9월 1일, 8~9일 사흘동안 100%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0년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좌석 201만석 중 약 4분의 1인 47만 석이 팔려 23.5% 수준으로 예매됐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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