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덕흠 "특혜라면 국가 조달시스템 무너진 것"

2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서 의혹 전면 부인
"서울시·조달청에서 확인하면 쉽게 확인 가능"
국민의힘 자체 진상조사… 검·경에 동시 피소

  • 웹출고시간2020.09.21 14:59:34
  • 최종수정2020.09.21 14:59:34
[충북일보]속보=충북 출신 3선의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21일 "가족 건설사 수주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면 국가 조달시스템이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21일자 6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제기된 언론의 의혹제기는 구체적인 입찰시스템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여당 측이 제공한 자료에 의존한 '받아쓰기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이 제기한 검찰청 진정사건을 비롯해 직권남용, 부패방지법 위반 등 대부분의 의혹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당 내부 사정이 어려운 여당의 정치공세에서 비롯된 야당 의원 죽이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 회사의 국토부·서울시, 지자체 공사수주와 관련해 수천억 원을 언급했지만, 어떻게 발주금액 모두를 가족 회사가 취한 인상을 주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전체 공사비의 10% 안팎에서 결정되는 회사 이윤을 고려할 때 수천억 원이 아닌 수백억 원인 점만 보아도 이번 의혹제기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또 "가족 회사에 확인한 결과 신기술이용료 등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비해 매출이 1/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에서 근무했던 여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의 의혹제기를 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박 의원 사례와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 출신 국회의원 중심으로 박 의원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 김동민기자
당내 여론은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들은 당 지도부가 국민적 공분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진들은 여당의 노림수에 놀아나 박 의원 개인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피소된 박 의원이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도 알려졌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이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이다.

고발인들은 박 의원이 지난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의 한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 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