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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서 주문한 치킨, '10분내로' 날아왔다

4개 드론 전문업체 참가 배달 실증 행사,19일 끝나
국토부 '배달 서비스 가능성 확인'…해결 과제 남아

  • 웹출고시간2020.09.20 15:00:12
  • 최종수정2020.09.20 15:00:12

국토교통부가 19일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 연 드론을 활용한 배달 실증(實證)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 사진은 행사에 참가한 4개 드론 전문업체 중 하나인 'PNU드론' 소속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

ⓒ PNU드론 홈페이지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非對面) 생활방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민들은 머잖아 드론(무인 비행기)으로 배달되는 음식물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9일(토)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안전한 드론'이라는 주제로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 연 실증(實證)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세종시에서 열린 '드론을 활용한 배달 실증(實證)' 행사는 드론 5대가 각각 세종시청과 정부세종2청사 인근 주차장에서 음식물 등을 싣고 세종호수공원까지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9일(토)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안전한 드론'이라는 주제로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서 연 실증(實證)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고 2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홍보 없이 이날 세종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즉석에서 체험해 보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전문사회자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시민들이 드론 배달 전용 앱(어플리케이션)을 이용,음식물 등을 주문한 뒤 드론으로 배달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국토교통부
행사에는 △엑스드론(서울 여의도) △PNU드론(부산대 벤처기업·부산 금정구) △피스퀘어(충북 보은군 마로면) △두산DMI(경기 용인시 수지구) 등 국내 4개 드론 전문업체가 참가, 각각 1대(피스퀘어는 2대)의 드론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배달했다.

치킨세트와 박카스젤리를 각각 실은 피스퀘어 소속 드론 2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함께 실은 엑스드론 소속 드론 1대 등 모두 3대는 금강 남쪽 세종시청을 출발, 10분 이내에 목적지인 호수공원(직선거리 2.5㎞)에 도착했다. 또 정부세종2청사 인근 나성동 주차장에서는 PNU드론과 두산DMI 소속 드론이 각각 주문받은 햄버거 세트와 마카롱(프랑스식 고급 과자)을 1.5㎞ 거리의 목적지까지 실어 날랐다.

드론들의 비행 고도는 45~80m, 속도(초속)는 4~8m였다.

드론 주문 전용 배달 앱 초기화면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제 도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중·장거리 드론 배달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경쟁력이 기존 지상 물류업체에는 미치지 못 하는 실정이어서, 기존 배송시장의 틈새를 찾고 섬이나 산간지역 등 특수한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해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식 항공정책관은 "드론 배송은 고층 건물 사이 비행, 무게 제한, 악천후(惡天候·몹시 나쁜 날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그러나 드론을 활용한 각종 산업이 국민들의 생활 속에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업체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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