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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중소기업, 지난해보다 '돈맥경화' 심화

'자금사정 어렵다' 67.6%… 전년비 12.6%p ↑
업체 평균 7천만원 부족… '확보대책 없다' 42.5%

  • 웹출고시간2020.09.17 20:28:29
  • 최종수정2020.09.17 20:28:29
[충북일보]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난 호소 업체 비율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천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7일 내 놨다.

이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자금 사정 곤란 업체 비중(55.0%)과 비교하면 12.6%p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감소 피해에다 임직원 상여금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가장 큰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부진(86.9%)으로 집계됐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자금사정이 곤란한 데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9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추석 기간 확보해야 할 자금 가운데 30% 가량은 확보하지 못했다.

중소기업의 평균 필요자금은 2억4천630만 원으로 조사됐지만, 부족한 금액은 6천890만 원으로 부족률은 28.0%다.

10곳 중 4곳은 부족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추석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과 관련한 질문에 '대책없다'고 답한 업체가 42.5%에 달했다.

이어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등으로 응답했다. 금융기관 차입(31.0%)으로 답변한 비율도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고 답한 비율이 43.9%로 '원활하다'고 답한 9.2%보다 34.7%p 높은 상황이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2.2%), 신규대출 기피(34.2%), 부동산 담보요구(26.1%)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자금사정에 애로를 겪으면서 상여금 지급을 줄였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인 업체는 47.3%로 지난해 55.4%보다 8.1%p 감소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피해와 더불어 추석자금 애로가 겹쳐 현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원활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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