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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 택배 '슬쩍'…절도범 기승

청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택배 절도 조심' 안내문 부착
코로나·추석 등 택배 수요 급증

  • 웹출고시간2020.09.16 20:44:51
  • 최종수정2020.09.16 20:44:51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택배 절도를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택배 이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택배 물품을 노린 절도도 덩달아 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최근 택배 절도를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안내문에는 '택배운송자가 현관문 앞에 택배물건을 놓고 간 사이 계단을 다니면서 택배를 훔쳐 가는 사고가 빈번해 택배회사에서 경찰서로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고 설명한 뒤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매년 성장세를 보이던 택배 산업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고도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문화가 확산하자 시민들이 대부분의 물품을 택배로 구입하는 것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택배사들이 처리한 물량은 27억9천만 상자에 달한다.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이 있는 사람) 1명당 매년 99.3개의 택배를 받는 양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과 추석 대목까지 겹치면서 택배 물량이 늘자 이를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택배 이용량이 증가하며 택배 물품 도난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직원들이 배달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최근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택배는 주로 '문 앞'으로 배송되거나 아파트의 경우 택배실에 보관된다.

직접 받기보다 간접적으로 받기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인데, 사실상 수령 전까지 방치되는 셈이다. 절도범의 목표물이 되기 쉽다는 얘기다.

청주시민 김모(27)씨는 "'도둑이라도 문 앞에 놓인 택배는 훔쳐 가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택배를 직접 받기보다 간접적으로 받는 것이 보편화됐다"라며 "하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주위에서 택배를 도난당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도내 절도 발생 건수는 2천960건(월평균 370건)으로, 오히려 월평균 459건이었던 지난해 5천949건보다 줄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점포들이 장기간 문을 닫았고, 외출을 자제했다는 점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로는 정확히 잡히지 않지만, 범죄 대상이 상점 내 금품 등이 아닌 택배 물품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신효섭 충북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유사한 판례들을 살펴보면 문 앞에 놓인 물건은 사실상 집 주인이 관리할 수 있는 사회통념상 지배 가능 지역으로 본다"라며 "결국, 문 앞에 놓인 택배를 훔쳐 가는 것도 절도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도는 타인의 재물인 것을 알고도 고의로 훔쳐 가는 범죄"라며 "택배를 실수로 잘못 수령했다고 해도 오랜 기간 보유하면 절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니 신속히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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