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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폭력에 멍드는 가족

지난해 평시 대비 91.3% 증가
매년 증가세에 사회적 문제로
충북도내 재범 우려가정 279가구
경찰, 가정폭력 예방 예의주시

  • 웹출고시간2020.09.14 21:00:15
  • 최종수정2020.09.14 21:00:15
[충북일보] "명절이 무섭습니다."

누군가에겐 즐거운 명절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는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명절 음식·귀경·귀성 등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명절 가정폭력 문제는 어느덧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명절 연휴에는 가정폭력 신고 전화가 급증하는 등 경찰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추석 연휴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27.3건 △2018년 27.8건 △2019년 37.3건이다.

가정폭력 신고 전화는 명절 연휴 평소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평시 일평균 신고 건수는 20건인 반면 명절 연휴에는 일평균 27.3건으로 36.5% 증가했다.

2018년에도 55.3%(평시 17.9건), 2019년에는 91.3%(평시 19.5건)가 각각 늘어 해마다 명절 가정폭력 신고가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가 늘고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차례 음식이나 귀경길·귀성길 스트레스는 물론 친족 간 가정불화, 장기간 연휴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는 점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정 내 문제는 누군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경찰은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 재발 우려가정을 지정해 주기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재발 우려가정은 '위험'과 '우려'로 나뉘는데 '위험'은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입건 전력 3회 이상 △최근 3년간 가해자가 가정폭력으로 구속된 전력 1회 이상 △최근 1년간 출동 이력 3회 이상 △최근 1년간 피해자의 주취폭력 경험 3회 이상 △긴급임시조치 결정 또는 임시조치 신청된 경우로, 매달 1회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 대상이다.

'우려'는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입건 전력 2회 이상 △최근 1년간 신고 출동 이력 2회 이상 △최근 1년간 피해자의 주취 폭력 경험 2회 이상으로 2개월마다 1회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재발 우려가정은 '위험' 125가구·'우려' 154가구 등 모두 279가구다.

경찰은 오는 21일까지 재발 우려가정을 대상으로 가정폭력·학대 행위 발생 유무와 피해자 보호시설·상담기관 연계 희망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재발 우려가정에 대한 정보를 지역경찰과 각 경찰관서 여청수사팀과 사전 공유해 연휴 중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응할 방침이다.

여청수사팀은 연휴 중 사건 대응 공백이 없도록 근무자 중심으로 전수합동조사를 벌이고, 상황실은 신고접수 시 여청수사팀에 전파할 예정이다.

지역경찰은 가정폭력 신고 시 신속 출동 및 피해자 안전을 확보한 뒤 재범 위험성조사표를 바탕으로 임시조치·입건 등 적극 대응한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명절 연휴 가정폭력은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라며 "재범자에 대해 가중처벌을 하는 등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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