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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안내중, "택시 타고 학교 다녀요"

통학 택시 운영으로 등하굣길이 안전하고 즐거워

  • 웹출고시간2020.09.10 14:11:20
  • 최종수정2020.09.10 14:11:20

안내중 한 학생이 통학택시를 이용해 등교를 하고 있다.

ⓒ 안내중학교
[충북일보] 옥천 안내중학교 학생 16명은 2학기 첫 등하교를 통학 택시로 해 눈길을 끈다.

이는 전교생 18명 중 특수교육대상자 1명과 학구 외 거주 학생 1명을 제외한 전체 학생들에 해당한다.

그동안 안내중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교를 오갔다.

집에서 버스 승강장까지의 거리가 멀어 20분 이상을 걸어야 했고, 가는 길마저도 좁은 농로와 지방 도로여서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운동화를 적시기 일쑤였다.

또한 시골 지역 특성상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어 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으며, 심지어 버스 시간에 맞추다보니 등교 시간보다 1시간 앞서 학교에 도착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아울러 학교 앞은 보차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통학 안전마저 위험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알게 된 황규철 충북도의원이 농어촌지역 통학택시관련 조례를 의회에 대표 발의했고, 이에 힘입어 조례가 제정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학생들은 8시 첫 탑승을 시작으로 단 20여 분 만에 등하교가 가능하게 됐다. 집에서 학교까지 도보와 승차 시간을 합쳐 1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학 시간을 무려 40~50분 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밝은 표정으로 통학 택시에서 내린 학생들은 모두 "좋아요"를 외쳤다.

학생 회장은 "단축된 등하교 시간으로 아침 잠을 더 많이 잘 수 있게 되었고 긴 시간 길과 차에서 보내지 않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 측에 반가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조석기 교장은 "통학 택시 운행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2021년 1월 11일까지 지속될 계획이어서 추운 겨울 길에서 떨어야만 했던 학생들에겐 더욱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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