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이 완화됐으나, 다수의 시민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PC방·노래연습장·대형학원·실내집단운동시설 등 문화체육분야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충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방침에 따른 것으로,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한 조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이들 고위험시설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잘못 인지해 제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 완화 조치에 따른 업소별 영업금지 시간은 △PC방·노래연습장의 오전 1~5시 △대형학원 오전 0∼6시 △실내집단운동시설 밤 10시~오전 5시다. 집합제한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이들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폐쇄 조치되며, 동종 업종 여러 곳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는 해당 업종 전체에 대해 일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될 수 있다. 앞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고위험시설인 PC방·노래연습장·대형학원·실내집단운동시설은 전자출입명부 설치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해 운영해 왔다. 이후 8·15 광복절집회발 확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사랑'을 이유로 연인을 폭행하는 등의 데이트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범죄 수위는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3월 25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 A씨가 아파트 외벽을 타고 16층까지 올라갔다.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 B씨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였다. 16층까지 올라간 그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에 들어가 체포·감금·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앞서 같은 달 18일에도 '헤어지자'는 B씨의 팔을 묶고 인근 건물 8층 옥상으로 끌고간 뒤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며 B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데이트폭력'은 최근 몇 년 새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며 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사랑'을 이유로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거나 재범의 두려움에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한 뒤 수많은 피해자들의 호소가 잇따랐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도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151건·2018년 295건·2019년 321건 등 2년 새
[충북일보] 한수이남 최고(最古) 사학명문 청주대학교의 건축(공)학과가 개설된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1970년 3월 첫 수업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 동안 2천400여 명의 졸업생과 400여 명의 석·박사가 청주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갔다. 이들은 현재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 관계·산업계·학계 곳곳에서 건축설계, 시공분야 전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축학과로 출범한 청주대 건축(공)학과는 새천년 들어 5년제 건축학과와 4년제 건축공학과로 분리되면서 전문 건축인 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했다. 쉰 살의 청주대 건축(공)학과 동문회는 '개설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했다. 4일 기념식을 준비하면서 반백년간의 학과 역사를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펴낸 기념사업회 공동위원장 김태영 교수와 김주열 동문회장을 만나 청주대 건축(공)학과의 50년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50년간 청주대 건축(공)학과가 남긴 가장 큰 성과는. "졸업생 2천400여명과 석사 박사 400여명을 배출한 것이다. 청주지역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1970년 3월에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1980년부터 청주대 건축학과 출신 동문들이 전문가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문들은 건축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