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심상찮은 자살률…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 돌아봐야"
극단적 선택 시도자 매달 증가
"코로나로 인한 지연 효과 우려 답답함에 경제적 어려움 겹쳐"
[충북일보] "고기는 숙성이 생명입니다" 조리과정이 들여다보이는 오픈 주방 위로 '시오카츠'의 신념을 적었다. 간결하지만 명확한 이 문장은 다소 비장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4월 청주 복대동에 등장한 수제돈카츠 전문점 '시오카츠'는 '수제'와 '돈카츠'를 강조한다. 흔히 돈카츠와 함께 볼 수 있는 우동이나 소바도 볼 수 없다. 오로지 고기를 손질하고 숙성하는 데만도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는 정성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만들지 않는 메뉴는 손님상에 올리지 않겠다는 성준호 대표의 다짐이기도 하다. 메인 메뉴는 특로스카츠와 로스카츠, 히레카츠, 단 세 가지다. '한정'이라는 단서가 붙은 특로스카츠는 하루에 10인분이 채 나오지 않는다. 준호씨가 8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돈카츠를 만들기까지는 2년여의 세월이 필요했다. 전국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어보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집에서는 배움을 청했다. SNS 속 맛집과 실체의 차이에 실망하기도 하고 명성에 걸맞는 맛에는 감탄하기도 했다. 돈카츠 맛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린 시간이었다. 프렌차이즈 업체와 개인 업장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 가게 운영의 틀을 익혔다. 맛집이라는 곳을 경험할수록 맛의 비결은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이유로 방역지침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쏟아내면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정책 우선순위가 오락가락하거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설익은 정책을 내놓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2차 긴급재난지원금. 가구당 지급된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달리 피해상황에 따른 '선별지급'으로 가닥이 잡히자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에 차질을 빚은 업종에 일괄지급한다는 방향을 세웠지만,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급 제외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데다 전 국민 일괄지급을 원하는 여론도 팽팽한 상황이다. 영동군소상공인연합회는 9일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반기 진행된 정부재난지원대책의 면면에는 복지 사각지대가 있었다. 지속적인 추경 예산의 투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그칠 것이 자명하다"며 "매월 누적되는 임대료와 재고 해소방안 등 다방면의 보완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소비촉진을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충북일보] 한수이남 최고(最古) 사학명문 청주대학교의 건축(공)학과가 개설된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1970년 3월 첫 수업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 동안 2천400여 명의 졸업생과 400여 명의 석·박사가 청주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갔다. 이들은 현재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 관계·산업계·학계 곳곳에서 건축설계, 시공분야 전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축학과로 출범한 청주대 건축(공)학과는 새천년 들어 5년제 건축학과와 4년제 건축공학과로 분리되면서 전문 건축인 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했다. 쉰 살의 청주대 건축(공)학과 동문회는 '개설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했다. 4일 기념식을 준비하면서 반백년간의 학과 역사를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펴낸 기념사업회 공동위원장 김태영 교수와 김주열 동문회장을 만나 청주대 건축(공)학과의 50년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50년간 청주대 건축(공)학과가 남긴 가장 큰 성과는. "졸업생 2천400여명과 석사 박사 400여명을 배출한 것이다. 청주지역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1970년 3월에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1980년부터 청주대 건축학과 출신 동문들이 전문가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문들은 건축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