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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9.09 17:12:41
  • 최종수정2020.09.09 17:12:41

김지언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등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일회용품과 재활용 쓰레기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수출이 막히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활용 쓰레기 수요는 오히려 줄고 있다 보니 처리되지 못한 재활용 쓰레기들과 일회용품 쓰레기가 늘고 있다. 일회용품이 썩는 데 우유팩은 5년, 나무젓가락은 20년, 일회용 비닐봉지는 500년 이상, 플라스틱 통은 500년 이상이 걸린다. 일각에선 코로나 사태가 지나고 나면 쓰레기 대란이 온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라고 한다.

일회용품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하나는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는 머그컵 대신 일회용을 사용할 수 있게 일회용 컵 사용 규제 완화를 하고 있다. 카페의 일회용 컵 규제로 인해 매장 내에서 머그컵 사용이 정착돼가고 있던 차에 안타깝지만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함으로써 음료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식초·베이킹 소다를 활용해 텀블러를 자주 세척하면 청결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비닐봉지 소비량은 연간 420여 개라고 한다.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한 덴마크의 경우 연간 4개로 조사되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비닐 사용량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처럼 비닐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볼 때는 비닐봉지가 아닌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바구니가 없으면 안 쓰는 에코백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흔히 밖에서 손을 씻고 난후에 사용되는 종이 타월 사용량도 무시할 수 없다. 휴지의 사용을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손을 씻고 난 후 물기를 닦는 종이 타월을 개인 손수건으로 대체하면 종이 타월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많은 백화점이나 공공시설에서 종이타월을 없애고 핸드 드라이어를 배치하는 등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배달 문화 발달로 인해 음식 포장에 많은 양의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다. 나들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할 때 일회용 종이 용기를 대신해 도시락 통을 사용하고 음식 배달 시 일회용 수저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미리 얘기를 해두면 좋다.

매일 쓰는 플라스틱 칫솔 역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 플라스틱 칫솔의 대안으로 대나무로 만든 칫솔이 있다. 대나무는 성장이 빠를 뿐 아니라 살충제나 화학 비료가 필요치 않아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이기도 하고 생분해돼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빨대는 스테인리스 빨대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위생적이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리 삶에 깊숙이 녹아든 일회용품 사용, 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후에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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