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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 절대 반대 천명

철도요충지 상징과도 같은 충북본부, 시민 허탈감 극심
코레일 경영실패의 책임 충북본부에 전가 말아야
지역균형발전에 위배되는 시대착오적 발상

  • 웹출고시간2020.09.08 11:00:53
  • 최종수정2020.09.08 11:00:53

이상천 제천시장

[충북일보] 제천시가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이상천 시장은 8일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국철도공사가 발표한 경영위기를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북본부의 대전·충남본부로의 통·폐합 계획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제천시민을 대신해 절대 반대 입장"이라고 천명했다.

이 시장은 "제천은 1941년 중앙선이 개통되며 영동·태백·충북선 및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A-train) 등 7개 노선이 교착하는 철도의 요충지로 철마와 삶을 같이 했다"며 "또 시멘트, 석탄 등 국가정책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등 국가 근대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철도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으로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시 받을 시민들의 허탈감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오는 12월 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통해 서울과 56분 이내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제천은 철도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서울의 배후도시로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의 대폭 증가로 이어져 코레일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충북본부는 현재 1천100억 원 정도의 수익창출을 하고 있음에도 공사의 경영실패에 따른 영업 손실을 충북본부에 전가하려는 상황으로 절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오히려 중앙복선전철화와 KTX 개통을 통해 알짜배기 노선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인접시인 원주는 혁신·기업도시, 충주는 기업도시로 지정되며 지역균형발전 혜택을 받은 반면 제천은 지방중소도시 국토균형발전에도 소외돼 왔다"며 "더욱이 현재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 중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분위기속에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를 대도시인 대전충남본부로 통·폐합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시대를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코레일이 경영 합리화라는 명분으로 철도와 삶의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은 물론 전국철도노동조합과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진행된 충북본부 통·폐합 등의 조직개편은 밀실행정의 표본으로 전면 수정, 백지화, 재논의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철도는 제천의 심장이자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제천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높은 상황에서 충북본부 통·폐합은 제천시민을 짓밟는 계획이자 지역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바"라며 "이제라도 코레일 충북본부를 대전·충남본부로의 통·폐합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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