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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세종시립의원, 7년 5개월만에 문 닫는다

병원측 '12월 31일까지만 운영'…환자들에 통보
충남대병원이 신도시에서 종합병원 개원했기 때문

  • 웹출고시간2020.09.08 09:28:44
  • 최종수정2020.09.08 09:28:44

세종충남대병원이 지난 7월 16일 개원함에 따라 오는 12월 31일 문을 닫는 세종시립의원(조치원읍 평리 12) 모습. 이 병원은 충남대병원이 세종시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구시가지(10개 읍·면지역)의 유일한 공공 병원인 세종시립의원(조치원읍 평리 12)이 올해말 문을 닫는다.

병원 측은 7일 정기 진료 환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료 마감일이 올해 12월 31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병원 건물은 세종시보건소가 다른 용도로 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이 세종시 위탁을 받아 1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병원이 없어지는 것은 남쪽으로 약 14㎞ 떨어진 신도시 도담동에서 지난 7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김 모 시립의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의사와 겸직이어서, 현재는 두 병원을 오가며 진료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9월 28일에는 당시 세종시내 유일의 종합병원이었던 효성세종병원(조치원읍 남리 50)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조치원읍을 비롯한 세종시 북부지역 주민 8만여명의 의료환경은 더욱 나빠지게 됐다.

세종시립의원은 세종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 건물이었으나 유한식 전 시장 시절 세종시가 병원으로 개조, 2013년 7월 문을 열었다.

또 당초에는 서울대병원이 세종시 위탁을 받아 운영했다. 하지만 2015년 12월 18일 위탁 운영 기간이 끝나자 서울대병원 측은 재계약을 포기한 채 철수했다.

이에 세종시는 전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위탁운영 의료기관을 찾았다. 하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서는 기관이 없었다. 결국 신도시에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을 추진하던 충남대병원이 운영을 맡아 2016년 4월 29일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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