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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원양성 체제 논의

국가교육회의 7일 충청권 경청회 개최
학부모·학생·교사 다양한 의견 발표

  • 웹출고시간2020.09.07 17:27:11
  • 최종수정2020.09.07 17:27:11

류방란 중장기교육정책 전문위원이 ‘미래교육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하고 있다.

[충북일보]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교육을 앞당겨 실현하는 계기가 된 코로나19 상황 이후의 교원양성체제를 논의하는 경청회가 7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렸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주최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경청회'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놓았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교육연수정보원 충북행복씨TV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청회는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됐다.

논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학습자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학습자를 지원할 교사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 '역량 있는 교사를 양성할 체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집중 됐다.

'미래 교육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을 기조 발제한 류방란 중장기교육정책전문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가 '미래 삶에 대한 안전판의 확보'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더욱 명확해졌다"며 "국민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은 학습자가 놓여있는 사회적 맥락, 삶의 맥락을 고려하는 '학습자의 삶' 중심 교육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류 위원은 이어 "학습자 삶 중심, 역량 중심 교육과정 실행은 교원양성과정의 혁신을 요구하는데 교원양성체제 개편은 시간을 다투는 현안"이라며 "고교 학점제의 전면 확대와 세계 유례없는 초저출생 기조는 이 같은 문제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이 원하는 선생님은'을 주제로 발표한 서전고 송가인 학생은 "인간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존경할 수 있는 교사, 자기 일을 사랑하며 꾸준히 노력하고 성찰하는 교사를 학생들은 원한다"며 "선생님들이 스스로 교사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학교 시스템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은 어떤 교사를 원하는가'를 발제한 박을석 충북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은 "현장이 원하는 교사는 단순한 교과 전문가나 학생에 대한 지시자, 통제자, 관리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조력자, 촉진자, 코칭자, 상담자, 동료, 학습공동체 운영자 등의 모습에 가깝다"며 "현장이 원하는 교사를 길러내기 위해 양성기관에서는 교과내용학 보다는 교과교육학 중심, 교과교육학 간의 경계 허물기, 교직학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교원양성과정 안에서 바라본 개편안'을 발제한 박고은 공주대 사범대생은 "교원양성체제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주체가 현재 양성의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개편과정에서 과정 안에 있는 학생들의 소리를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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