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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위기 딛고 '고용선방' 이어갈까

통계청, 오는 9일 '8월 고용동향' 발표
충북 7월 고용률 상승·실업률 하락
전국은 충북과 대조 '고용충격 지속'
기업계 "고용·실업률 충격 없더라도
일시휴직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웹출고시간2020.09.07 20:33:01
  • 최종수정2020.09.07 20:33:01
[충북일보] 충북이 '고용 선방'을 이어갈 수 있을까.

충북은 지난 7월 고용률 상승·실업률 하락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같은달 전국은 고용률 하락·실업률 상승으로 충북과 대조됐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한 상황에서 충북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계청은 오는 9일 '2020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국의 고용성적표는 전년대비 크게 악화됐다.

전국의 7월 취업자 수는 2천710만6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7천 명 줄었다. 전국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의 감소로 고용률도 낮아졌다. 7월 전국 고용률은 60.5%로 전년동월대비 1.0%p 낮아졌다.

반면 전국 실업자 수는 늘고 실업률은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113만8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천 명 늘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1%p 높아졌다.

전국 실업률(4.0%)는 7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21년 만의 최대치다. 실업자 수도 1999년 147만6천 명 이후 가장 많다.

전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충북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충북의 7월 취업자 수는 90만9천 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만6천 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는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충북의 고용률은 64.5%로 전년동월대비 0.8%p 높아졌다. 전국 고용률과 비교하면 충북이 4.0%p 높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줄었다. 실업자 수는 2만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천 명 줄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5%p 낮아졌다.

충북의 '선방'은 일시휴직자 수 증가세 둔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충북의 7월 일시휴직자 수는 1만6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천 명(15.8%) 늘었다.

도내 일시휴직자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달 증가폭은 줄고 있다.

올해 월별 일시휴직자 수 증감을 보면 △1월 -3천 명(-15.3%) △2월 9천 명(63.3%) △3월 4만4천 명(478.0%) △4월 2만9천 명(273.3%) △5월 1만6천 명(168.1%) △6월 1만7천 명(140.8%) △7월 2천 명(15.8%)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확산한 3월 전년대비 400% 이상 폭증했다. 이후 증가폭은 매달 줄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고 있어 '충북 8월 고용 성적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내 중견기업 인사업무 관계자는 "충북 도내 기업들은 8월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고 해서 별다른 조처를 한 게 없다"며 "상시고용인원 등은 앞서 3~4월께 정리·배치가 끝났고,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고용률·실업률 면에서 앞선 달보다 특이사항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8월 중·하순부터 재택근무를 확대한 업체들이 있어 '일시휴직자 수'는 전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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