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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9.06 17:51:13
  • 최종수정2020.10.11 15:39:16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하늘이 파랗고 높아지며 벌써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졌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더위에 밤잠을 설치곤 했는데 또 이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버렸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언가 어수선했고, 아쉬운 한 해가 되지 않도록 남은 3개월을 알차게 보내려 한다.

요즘 모든 분야에 '언택트'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가장 큰 테두리는 비대면을 의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란 단어를 쓰고 있다. 충북의 큰 축제 중 하나인 '괴산고추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괴산고추축제'의 온라인 홍보 및 온라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축제 웹사이트를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괴산고추축제는 작년과 같은 예산에서 진행되었지만 올해도 맡을 수 있었고 온라인 행사인 만큼 웹사이트에 다양한 기능을 기획해 제안했고 콘텐츠를 만들어 이뤄지고 있다. 사실 한정된 예산에 특별함을 더하는 것은 일을 맡아서 하는 업체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오프라인 행사였을 때 '괴산고추축제'의 메인이벤트 중 '황금고추를 찾아라'와 '속풀이 고추난타'가 있는데 온라인에서 풀어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황금고추를 찾아라'는 룰렛게임을 만들어 접목시켰다. '속풀이 고추난타'는 실제 만보기를 팔에 차고 하는 게임과 동일하게 PC에서는 마우스로, 모바일에서는 손가락 터치로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면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 8월 31일 오픈과 동시에 많은 참여자 분들께서 참여를 해주셨다. 아무래도 상품이 걸려있는 게임이다 보니 부정한 방법으로 참여를 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 자동으로 클릭해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사람이 클릭할 수 없는 양의 클릭 수가 난무하였고 결국 민원까지 접수되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이를 조치하기 위해 충북글로벌게임센터의 직원 분에게 자문도 구하고 기존 사례들을 바탕으로 잘 해결 돼 현재는 부정클릭에 대한 조치가 끝났다.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재능으로 좋은 일 을 하고자 기획했던 게임들이 부정한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양심을 버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같은 생각이었으면 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며칠 전 처갓집에서의 가족들과 모임 중에 가장 늦게 도착한 처제가 귀갓길에 들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한 젊은 여학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와 같이 길을 걷고 있었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학생이 왈 "나는 마스크 안쓰고 다닐 거야~" "코로나 걸릴 사람들만 걸리지 나는 걸리지 않을 거라고~" 지금 서울은 코로나 대응 2.5단계가 시행되고 모든 분야의 많은 사업주들이 폐업의 위기에 놓여있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는 마당에 너무 개념 없는 행동인 것 같다.

사실 충북도에서 청주가 특히 자연재해도 많이 없고 내륙지방이어서인지 재난경보에 안전불감증이신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사고는 항상 준비되지 않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언제나 조심하고 예방해서 나쁠 것이 없다. 이번 9호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10호 태풍 '하이선'이 내일 한반도를 강타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태풍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가고 다치거나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진심으로 마음 속에서 바랄 뿐이다. 태풍도 코로나도 더 이상 꼭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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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