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I영재학교 설립 위한 과제 산적"

학생 대학입시 부담해소·교육담당 전문교사 확보
초등학교~대학교 AI 전인교육 염두에 둬야
서울대 산학협력단 용역보고서
충북도교육청 내달 최종 보고회 준비

  • 웹출고시간2020.09.02 20:13:28
  • 최종수정2020.09.02 20:13:28
[충북일보] 충북과학고를 AI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대학입시 부담 해소를 통한 교육의 자율성과 AI 특화 영재교육을 위한 교사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재학교의 AI 융합교육과 탐구활동이 대학입시 학생선발에 반영되도록 AI 영재학교 졸업생을 위한 로드맵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같은 분석은 충북도교육청이 지난달 12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개최한 AI영재고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나왔다.

AI 영재학교 연구 용역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맡고 있다.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이인아 교수가 연구책임을 담당한다. 특히 세계적인 AI 전문가로 평가받는 서울대 AI 연구원장 장병탁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AI 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충북과학고 교육과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북과학고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원활하고 교사들의 영재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다.

AI 영재교육을 위한 우수한 시설·장비, 기초과학분야의 교육과 경험에 대한 노하우, 활발한 투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대학교육의 선행과 기술습득에 치중되는 등 추격자형 연구자 배출 위주의 교육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미래형 인재교육에 대한 현직 교사의 인식과 역량습득 기회가 부족한 점, 대학과 연계성이 낮아 대학입시 부담이 가중되고 교육의 자율성이 떨어지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분석됐다.

학생연구 활동의 아이디어 도출 과정에서 전문적 가이드가 부족한 것도 약점 중의 하나다.

반면 알파고 출현 등으로 차세대 AI 기술과 인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증대되고, AI 전인교육 국가정책을 통한 AI교육 지원강화와 AI 또는 융합분야 관련 학과 신설 대학의 증가추세, 관련 산업계의 AI 인재수요 증가 등은 AI 영재학교 설립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과학고의 AI 영재학교 전환에 위협적인 요소로는 과학고 학생들의 대학입시 부담으로 교육의 자율성이 감소되고 있는 점, 영재교육의 성과가 대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 교육 자율성을 위한 예산과 예산활용 유연성 확보 실패, AI 특화 영재교육을 위한 교사진 부족·재교육 시스템 부재 등이 꼽혔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충북과학고를 AI영재학교로 운영하기 위한 모델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AI 전인 교육을 염두에 둔 AI 영재학교를 제안했다.

충북과학고의 잘 갖춰진 시설과 장비를 활용, 문제 중심의 융합적 기초 교육역량을 키우고, 과학고의 영재교육 노하우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충북과학고와 서울대·KAIST 등 국내 AI 선도 연구대학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해 대학연계 운영과 연구 활동 가이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사진의 지속적인 재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차세대 AI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차세대 AI교육을 통해 '인간'에 대한 탐구를 자연과학, 공학·인문사회과학교육과 융합적으로 수행할 미래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AI 영재학교의 융합·창의적 교육과정 연계를 위한 대학의 융합학과 신설 등을 교육부와 과기부에 지원 요청할 것도 조언했다.

AI 영재학교 졸업생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제시하고 AI 융합교육과 탐구활동이 대학입시 학생선발에 반영되도록 관련 학과와 업계에 적극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중간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달 중순 공청회를 거쳐 10월 말 최종 보고회를 열어 AI 영재학교 설립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