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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충북본부 통폐합 대상 오르며 지역사회 술렁

한국철도, 전국 12개 본부 8개 본부로 축소 방침
지자체 및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균형발전 역행에 반발 예상

  • 웹출고시간2020.09.02 11:44:16
  • 최종수정2020.09.02 11:44:16
[충북일보] 한국철도가 경영 안정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하며 충북본부의 폐지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철도는 현재 전담조직 '경영개선추진단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통폐합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 중이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본부가 사실상 대전충청본부로의 통폐합 대상으로 알려지며 가뜩이나 어려운 제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충북지역본부가 대전충남본부와 통폐합되면 인력 감소는 물론 관련 기업의 왕래도 줄어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철도의 구조개혁은 관계기관 협의, 전산시스템 개량, 사무공간 마련, 내부 인력이동 등을 거쳐 이달 중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내용으로는 대구, 수도권 동부, 광주, 충북 등 4개 지역본부를 각각 경북·서울·전남·대전충청본부에 통합한다.

또 행정구역과 기능 등을 고려해 수도권 서부본부는 수도권 광역본부로,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충청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일부 관할 노선도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충북본부 등 폐지하는 4개 지역본부에는 관리단을 두고 현장과 밀접한 안전·환경관리, 선로 및 전차선 유지보수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제천시 영천동에 위치한 충북본부는 전체 구성원이 1천500명으로 제천지역 상주인원은 600~700명에 달한다.

특히 통폐합이 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여서 한국철도 조직원들의 우려도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는 특정 지역본부를 표적으로 삼아 통폐합하는 게 아니라 세부조직을 통폐합하고 조직의 탄력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본부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내부 조직구성원과 노조, 지자체 등의 반발은 물론 본부장 등 관리직 자리가 다수 없어질 수밖에 없어 큰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철도의 본부 통폐합은 여러 입장에서의 이견은 물론 정치권에서의 지역균형발전에 역행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할 수 있다는 중론이다.

전직 코레일 직원인 A씨는 "본부 통폐합은 2000년도부터 거론된 것으로 그때마다 본부 직원과 노조가 합심해 저지를 해왔다"면서도 "이번 통폐합은 절대 수긍할 수 없으면 통폐합 저지에 해당 지자체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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