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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차표 100% 비대면 판매…디지털 취약계층 혼란 우려

1일, 디지털 취약계층 온라인·전화 예매
승차권 수령은 신분증 지참후 현장 방문해야
2~3일 전 국민 대상, 노선별 예매 가능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아쉬워"

  • 웹출고시간2020.09.01 20:48:27
  • 최종수정2020.09.01 20:48:27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1일 청주 KTX 오송역에 승차권 온라인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코레일에서는 추석 승차권 구매를 100% 비대면으로 시행했지만, 디지털 취약계층(경로·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추석 승차권 예약을 1일부터 100% 온라인으로 사전판매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무궁화호 이상 모든 열차승차권이다.

문제는 100% 비대면 판매방식에 대한 홍보 부족과 모바일, 인터넷에 취약한 계층의 혼선이다.

코레일은 디지털 취약계층(경로, 장애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예매 첫 날인 1일은 이들을 대상으로 접수했다.
취약계층을 위해 전체좌석의 10%가 우선배정 됐으며, 예매 결과는 2일 문자를 통해 전송된다.

승차권 결제와 수령은 신분증을 지참해 승차권 수령을 희망하는 역을 방문해야 한다. 기한내 미결제 시 예매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이날 경로·장애인계층을 대상으로 한 승차권 예매는 공급좌석 19만9천 석 중 3만1천 석이 예매돼 15.7%의 예매율을 보였다. 디지털 취약층을 배려한 방식이라고 하지만 정작 이들이 쉽게 예매를 할 수 있는 방식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청주 시민 금모(35)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100% 일 줄은 몰랐다"며 "젊은 사람들이야 먼저 소식을 접하기도 수월하고 예약도 쉽지만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이들에게는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차역에는 포스터 정도로 붙여져 있다보니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인식되지 않는다"며 "제대로 홍보도 안 된 것 같고, 노인들에게는 특히 당일 기차역에 혼란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 시민은 "취약계층은 예매 뒤 승차권 결제나 수령을 위해 현장방문 해야한다"며 "굳이 이중으로 고생시키지 말고 취약계층만이라도 온라인·현장구매가 가능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0% 온라인 예매를 결정했지만, IT기기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 배려를 고심했습니다"라며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예매를 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2일과 3일로 예정됐던 승차권 예매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책에 맞춰 오는 8일과 9일로 연기됐다.

추석 대수송기간동안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발매하기 위한 시스템 작업을 진행함에 따른 조치다.

경부선 등은 8일로, 호남·전라선은 9일로 각각 연기됐다.
다만, 1일 예매를 완료한 노인, 장애인의 승차권은 그대로 유효하며 결제기한(당초 6일)은 일주일 연기 예정이다.

잔여석은 일반 승차권 예매와 동일하게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돼 코레일톡, 철도고객센터, 자동발매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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