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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31 17:01:34
  • 최종수정2020.08.31 18:12:00

서명희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

 2020년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은 '성평등을 향한 지금, 여기서의 한 발'이다.

 특히 올해는 9월 1일을 법정기념일인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한 후 맞는 첫 번째 양성평등주간이다.

 여권통문이 발표된 1898년 9월 1일은 세계여성의 날이 촉발된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가 일어났던 1908년 보다 10년이나 앞선 역사적인 날로 한국 여성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임에도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여권통문은 최초의 한국여성인권선언서다.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 획득의 중요성을 신문 등 여론에 호소하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근대적 여성운동의 역사적 기원이 됐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여권통문 발표 이후 여자 교육기관을 설립하고자 조직된 찬양회는 최초의 여성단체로 기록돼 있다. 여권통문은 한국이 근대화를 시작하면서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 스스로가 권리를 주장했다는 점에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또 단순한 주장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여학교를 설립한 그 실천력에 더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다.

 내 삶을 바꾸는 시작이 바로 양성평등이다. 더 좋은 민주주의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도 그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

 양성평등은 한두 가지의 정책으로 단시간에 실현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정부나 기업이나 단체의 어느 한 부문만 노력해서 완성되는 일도 아니다. 법과 제도의 개선, 정책의 변화, 문화와 의식의 진보가 모든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남녀 구분 없이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 그 역할이 주어져야 하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애쓰고 계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조금씩이나마 양성평등문화가 향상돼 왔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한다면 일상에서 느끼는 변화가 한 걸음 더 빨리 오리라 믿는다.

 오늘 1회 '여권통문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

 2020년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한해를 보내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멈춰버린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이 그립다.

 씩씩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서로 위안이 되고 어서 빨리 바이러스가 없어져서 모든 것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언제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왔던 것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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