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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순유입률 전국 1위 회복했지만…

6월 조출생률,작년 10.7명에서 올핸 9.7명으로
2018년 1.57명이던 합계출산율 작년엔 1.47명
산모 나이,2012년 31.2세에서 2019년엔 33.2세

  • 웹출고시간2020.08.27 11:35:07
  • 최종수정2020.08.27 16:11:51

올 들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면서 하락했던 세종시의 인구 순유입률(순이동률)이 4개월만인 7월 들어 다시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세종시 출범 (2012년 7월 1일) 직후인 2012년 7월 7일 저녁 입주가 한창이던 신도시 첫마을아파트(한솔동)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올 들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면서 하락했던 세종시의 인구 순유입률(순이동률)이 4개월만에 다시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고 거래가 늘면서, 외지에서 세종으로 이사하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6일 각각 발표한 '7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 '6월 인구 동향' '2019년 출생 통계' 등 3가지 통계 자료에 실린 주요 내용을 세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종 인구 대비 혼인율은 크게 감소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올해 3월까지는 순이동률(인구 대비 '전입자 수-전출자 수')이 거의 매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3월 순이동률은 1위인 세종이 2.6%, 2위인 경기는 2.0%였다.

하지만 4월 들어 세종은 경기(1.9%)에 밀리면서 2위(0.7%)로 떨어졌다. 이어 5월과 6월에는 시 시상 처음으로 마이너스(-0.1%· -0.6%)를 기록했다. 세종에서 외지로 이사한 사람이 외지에서 세종으로 유입된 인구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반면 경기는 이 기간에도 순유입률이 각각 전국 최고인 1.0%와 1.2%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세종과 경기 상황이 뒤바뀌었다. 세종은 2.3%로 크게 오르며 4개월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고, 경기는 1.0%로 약간 떨어지면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종의 지난달 순이동률은 작년 7월(8.8%)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가뜩이나 낮은 우리나라 출산율은 올해초부터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떨어지고 있다.
6월 전국 평균 조출생률(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은 작년 같은 달(5.7명)보다 0.4명 적은 5.3명이었다. 또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이 넘는 10.5명이었던 세종은 올해 같은 달에는 9.7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조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도 전국적으로는 4.3건에서 4.1건으로 줄었다.

출산율과 마찬가지로 전국 1위인 세종은 6.0건에서 5.0건으로 줄어,감소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세종시 산모 갈수록 늙어간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018년(32만6천800명)보다 7.4% 적은 30만2천7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연간 조출생률도 6.4명에서 5.9명으로 0.5명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세종 뿐이었다.

2018년 3천700명에서 지난해에는 3천800명으로 3.1% 증가했다.

하지만 세종의 조출생률은 12.5명에서 11.7명으로 줄어, 감소율이 충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0.8명에 달했다. 따라서 지난해 세종은 전체 인구 증가율이 출생아 증가율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전국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8년 0.98명에서 지난해에는 0.92명으로 0.06명 줄었다.

특히 전국 1위인 세종은 이 기간 1.57명에서 1.47명으로 줄면서, 감소율이 충북(0.12명) 다음으로 높은 0.09명에 달했다.

이처럼 전국 최고인 세종시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산모들의 고령화 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2012년 시 출범 당시 세종시내 모(母)들의 평균 출산 나이는 31.2세였다. 전국 평균(31.6세)보다 0.4세 적었고,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하지만 7년 뒤인 2019년에는 전국 평균(33.0세)보다 0.2세 많은 33.2세가 됐다.

이에 따라 부산과 함께 서울(33.8세) 다음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전국 '출생성비(出生性比·새로 태어나는 여자 아이 100명 당 남자 아이 수)'는 전년(105.4)보다 0.1명 늘어난 105.5명이었다.

하지만 세종은 2018년 107.8명에서 지난해에는 101.5명으로 크게 감소, 전국에서 광주(101.3명)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감소율(6.3명)은 전체 시·도 중 최고였다.

세종과 같은 충청권에서 대전은 104.0명에서 103.0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충남은 102.5명에서 104.9명, 충북은 105.8명에서 107.6명으로 각각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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