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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도 '노심초사'

-8월 지수 87.7… 전달비 2.8p ↑
가계수입·소비지출 전망 호전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조사 결과
추이 따라 다음달 큰 폭 하락 가능성

  • 웹출고시간2020.08.26 19:55:26
  • 최종수정2020.08.26 19:55:55
[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대비 2.8p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지난 10~14일 조사된 결과로, 재확산 추이에 따라 다음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8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87.7로 전달대비 2.8p 상승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향후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이 호전된 것을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6개 주요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개 주요지수의 8월 지수는 △현재생활형편 86 △생활형편전망 88 △가계수입전망 90 △소비지출전망 98 △현재경기판단 54 △향후경기전망 71 등이다.

전달대비 증감을 보면 △현재생활형편 +2 △생활형편전망 -1 △가계수입전망 +2 △소비지출전망 +3 △현재경기판단 +4 △향후경기전망 +4 등이다.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각각 4p 상승했지만, 6개 주요지수 중 하위권에 머문다.

눈에 띄는 지수는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으로, 90을 넘어섰다.

이 두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지난 3월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월 98 △2월 94 △3월 84 △4월 80 △5월 89 △6월 86 △7월 88 △8월 90이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월 109 △2월 105 △3월 93 △4월 88 △5월 96 △6월 95 △7월 95 △8월 98이다.

가계수입·소비지출의 전망이 호전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 기세가 다음달까지 꾸준히 이어질 거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

8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지난 10~14일 이뤄졌다.

조사 직후인 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코로나19는 재확산하는 모양새다. 충북 도내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월별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00.9 △2월 94.7 △3월 79.3 △4월 72.4 △5월 83.5 △6월 84.9 △7월 84.9 △8월 87.7이다.

지난 1월 전달대비 4.6p 상승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수는 곤두박질쳤다.

전달대비 2.8p 상승한 8월 지수는 '소비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재하락 가능성'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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