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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지역 보은지역도 뚫렸다

보은군, 속리산 발열체크 강화 불구 '허탈'
80대 노인·50대 여성 교회관련 접촉자
재 확산 방지에 방역관리요원 채용 등 온힘

  • 웹출고시간2020.08.23 14:27:30
  • 최종수정2020.08.23 14:27:30

정상혁(왼쪽) 보은군수가 22일 속리산터미널 앞 도로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 보은군
[충북일보] 22일 오후까지 6개월 이상 단 한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충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보은지역도 코로나에 뚫렸다.

보은군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45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보은지역 거주 80대 노인과 50대 여성 등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80대 노인은 인천갈릴리장로교회 교인인 큰 아들 부부가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큰 아들 부부는 지난 17~18일 보은 부모집에 다녀 간 상태였다.

80대 노인은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50대 여성은 지난 16일과 19일 청주 중앙순복음교회를 방문했으며, 지난 22일 청주시에서 발송한 이 교회 방문자 검사요청 문자를 보고 보은군보건소에 들러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초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전국 최초로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새벽 5시에 직업소개소 21곳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발열체크에 나서는 등 코로나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던 보은군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2명이나 나오자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보은군은 특히 서울·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인근 옥천지역에서도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코로나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지난 22일 군청 공무원들을 지역 주요 관광지인 속리산 일대에 배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군청직원들은 2인 1조씩 짝을 이뤄 8월 3~4주 주말 동안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속리산 관문과 법주사 대형주차장 일원에서 보은으로 유입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접촉 체온계를 이용해 발열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최근 주말이면 하루에 약 1만 명의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고, 관내 골프장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방문객이 넘쳐난다"며 "코로나19는 조금만 방심해도 급속히 재확산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또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비 3억3천300만 원을 확보해 방역관리요원 기간제근로자 45명을 신규 채용해 투입키로 했다.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만18세 이상 만65세 이하의 보은군민(보은군에 주소를 둔 자)으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관광업계 실·휴직자, 관광분야 경력자, 관련학과 졸업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지원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은군청 문화관광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방역요원들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보은군 주요 관광지에서 근무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지도, 관광지방역 등에 나서게 된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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