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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방 17일만에 청주 경로당 1천54곳 '셧다운'

시, 내달 2일까지 복지시설 운영 중단
2주간 지침 유지… 추후 재개방 여부 결정

  • 웹출고시간2020.08.20 18:13:25
  • 최종수정2020.08.20 18:16:35
[충북일보]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청주지역 경로당 등 복지시설이 다시 문을 닫는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처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월 2일까지 관내 복지시설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이번 지침은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 등 시설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운영을 멈추는 복지시설은 경로당 1천54곳, 종합사회복지관 8곳, 노인복지관 5곳, 장애인복지관 2곳, 장애인주간보호 8곳, 장애인 직업재활 1곳, 아동이용시설 75곳이다. 경로당은 재개방 17일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된 셈이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폐쇄했던 관내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 목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시는 단계적으로 개방된 경로당에 대해서 이용 시간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제한하고, 취사와 식사 행위를 금지했다.

시설 소독과 방역에도 경로당 내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실제 지난 3월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마을 주민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 중 6명은 마을 경로당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됐다.

시는 2주간 복지시설 운영을 중단한 뒤 추후 경과에 따라 재개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노인층의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방역에도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어 감염 우려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경로당과 복지관 외에도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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