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폭우·태풍 악재 속 청주공항 '선방'

광주·김포공항 등 곳곳 결항
청주공항, 시설물 피해 없이 여객 안정 운항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 여객 12만9천명
공급석 확대로 여객감소 최소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지켜봐야 할 듯"

  • 웹출고시간2020.08.20 21:00:00
  • 최종수정2020.08.20 21:00:00
[충북일보]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내린 폭우로 타지역 공항의 결항이 이어진 데 반해, 청주공항은 호우로 인한 피해 없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규모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청주공항의 국내선 관련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월 말 8월 초 폭우가 지속되면서 여름 휴가를 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이 중단되면서 국내선을 이용할 계획이던 여행객들은 장마로 인해 한 번 더 계획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달 초 계속된 폭우로 광주공항의 활주로가 침수돼 지난 8일 12편의 여객기가 모두 결항됐다.

폭우와 이어지는 태풍으로 인해 김포발 김해·제주행 비행기가 결항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타 지역의 결항이 이어진 와중에 청주공항은 중부권의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여타 시설물 피해없이 여객 운항이 이뤄졌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이번 2020년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인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14일간 청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2만9천 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이 전면 중단되고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탓에 탑승률은 지난해(96.8%)에 비해 9.5% 하락해 국내선 여객수는 지난해 대비 2.8% 감소했다.

청주공항은 이같은 여객감소 요인에도 진에어 대형기 운항(B777, 일 평균 4편)등을 통해 공급 좌석을 확대해 여객 감소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청주공항 국내선은 지난해보다 운항편은 2편 감소했음에도, 대형기 운항으로 공급석 14만8천641석으로 확대해 7,8%(1만794석)증가시켰다.

공급석의 증가와 함께 제주나 남부지방의 장마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도 휴가철 이용객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휴가지들이 대부분 남부에 위치해 있는데다 이번 장마가 중부지방에만 집중되면서 남부지역은 피해가 크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관계자는 "장마로 인해 탑승률이 약간 떨어진 것은 있으나 청주공항 공급석 확대를 통해 휴가기간동안 공항을 이용하시는 여객 수는 많았다"며 "다행히 폭우로 인한 시설물 영향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 제주지역의 장마피해가 적었다보니 그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비로 인한 여파심에 비행을 취소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통계상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도 공급선 확대 등을 통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관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영향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서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약 2주정도는 지켜봐야 그 추이를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티웨이항공이 첫 국제선인 대구-옌지 정기노선을 재취항했다.

다만 중국 옌지 출발 항공편 한국 입국은 검역 일원화를 위한 정부정책 지침에 따라 대구공항에 들른 후 다시 인천국제공항 운항을 통한 입국을 진행하게 된다.

청주공항은 아직까지 국제선 계획은 없으며 국내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