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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폭우로 '제습기·가습기' 특수

7월, 냉방기기 판매 부진
긴 장마기간 제습가전 수요 급증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대상 포함
장마 후 폭염으로 냉방기기 수요 기대

  • 웹출고시간2020.08.17 21:00:10
  • 최종수정2020.08.17 21:00:10
ⓒ 뉴시스
[충북일보] 올 여름 폭우를 동반한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여름철 가전기기의 판세가 뒤집혔다.

전통적 여름철 가전기기인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부진해지고, 제습기와 건조기 등 '장마 특수'를 누리는 제품군이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6월 이른 폭염이 시작되고 올해 100년만의 폭염 등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가전업계에는 냉방기기에 대한 수요 급증이 예상됐다.

소비자들도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조기 구입하거나 예약을 하는 등 에어컨 소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정작 여름이 시작된 이후 계속된 장마로 인해 냉방기기 수요는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대신 습한 날씨에 가정에 필요한 제습가전기기 수요가 급증했다.

청주 한 시민은 "이번 여름이 100년만의 폭염이라고도 했고 본격 여름철 접어들기 전부터 너무 더워 에어컨을 구매할 예정이었다"며 "정작 여름내내 비가 오고 장마끝나고 나면 곧 가을이 될 것 같아 또 올해는 구입을 또 미루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 구입을 미루는 대신 계속되는 비 때문에 옷도 제대로 안 마르고, 이 때문에 옷이나 수건 등 관리가 어려워져 그동안 구입을 미뤄 온 의류 건조기를 꼭 구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대상 품목에 3차 추경예산 확정으로 '의류건조기'가 포함되면서 매출 상승에 날개가 돋았다.

현재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대상 품목에는 냉방기기인 에어컨, 제습기, 의류건조기가 포함돼있다.

올 여름 가전업계의 냉방기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제습기기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주는 일장일단이 있다"며 "이번 여름 폭염이 예고되면서 냉방기기 매출 상승을 기대했지만 정작 장마가 길어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기 전 수요보다 정작 7월의 냉방기기 수요는 평균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대신 폭우로 인해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장마철'가전기기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충북지역의 경우 장마도 거의 끝났고 다시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폭염이 다시 이어질 경우 에어컨 등 냉방기기 판매량이 8월 중순이후부터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도내 장마기간이 끝나가고 폭염이 찾아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에어컨 설치 문의와 구매하려는 발길이 늘고 있다고 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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