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8.17 17:57:48
  • 최종수정2020.08.17 17:57:53
[충북일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사회 전반이 혼란에 휩싸여 있다. 관광산업은 이미 고사 직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제5회 대한민국 방방곡곡 관광박람회가 열렸다. 코로나 이후 중·장기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의적절 하게 열려 나름의 효과를 거뒀다.

제5회 대한민국 방방곡곡 관광박람회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렸다. 지난 13일 개막해 16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은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그래도 박람회 참가 기관 및 기업 담당자들과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박람회 명칭은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였다. 한 마디로 국내·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였다. 하지만 올해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주제도 '여행, 일상이 되다!'였다. 내수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박람회로 탈바꿈하기 위해서였다.

박람회 조직위는 다양한 국내여행 및 관광콘텐츠 상호 교류와 협력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참관객 및 바이어에게 다채로운 국내 관광 상품 홍보에 집중했다. 아주 긍정적인 변화였다고 판단한다. 현대 관광의 형태는 많이 달라졌다. 업계에서 제시하는 상품만 즐기는 시대는 갔다. 각자의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수요를 창출하는 시대다. 업계가 되레 따라가는 형국이다. 이제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 관광수요는 관광객 발생지역과 경유지역, 목적지가 합쳐져 유기적으로 만들어진다. 가장 단순한 관광 형태라 하더라도 기본 요소를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최소한 한 명의 관광객, 하나의 관광객 발생지역, 하나의 경유지역, 하나의 관광목적지가 합쳐져 하나의 관광산업이 된다. 여기서 정부나 지자체, 관광업계가 알아야 할 게 있다. 분야별로 따로 따로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인력은 따로 따로 필요하다. 관광의 형태가 달라진 만큼 모두가 변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정체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미래는 밝다. 충북에서는 충북도를 비롯해 충주, 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단양 등 10개 시·군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과 우수한 축제 등을 소개했다. 단순 관광홍보에서 벗어나 호응을 얻었다.

관광산업은 지역의 힘이다. 우리는 충북사람이 먼저 충북의 관광명소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수도권 사람들이 찾게 된다.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수 있다.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야 내수 경기가 활성화 되고 인프라도 늘어나게 된다. 지역민에게 사랑받은 관광지가 자연스럽게 전 국민,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관광박람회는 주로 그런 점을 강조했다. 박람회 참가 전 대부분 지자체들의 관광 행정은 단순했다. 하지만 점점 달라지고 있다. 관광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려 하고 있다. 박람회가 각 지자체의 관광행정에도 변화를 준 셈이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이슈는 단연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해외관광을 대신해 국내관광에 대한 대안 제시 성격이 강했다.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어떠한 지역 관광 운영방안을 내놓을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였다. 코로나 이전에는 '자기만족'이 관광의 가장 큰 주안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위험회피'가 제일 요소가 됐다. '관광명소'대신 '사방이 트인 야외'를 선호하고 있다. '비행기나 버스, 열차' 대신 '자가용'이 대세로 등장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캠핑, 생태, 웰니스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운집하는 형태의 관광보다 캠핑과 체험활동 위주의 홍보가 이뤄졌다.

포스트 코로나는 새로운 상황이다.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어려울수록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극복해야 한다. 혼자 궁리하는 것보다 협업과 협력이 효율적이다. 전혀 다른 업종 간 교류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지자체라고 다르지 않다. 충북의 자연경관은 수려하다. 전국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