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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먼저해야죠' 전역휴가 미루고 수해현장 달려간 육군병장

미국서 재학 중 입대 37사단 옥천대대 김태영 병장
내달 3일 전역 앞두고 수해 복구에 마지막 휴가 미뤄

  • 웹출고시간2020.08.17 13:56:36
  • 최종수정2020.08.17 13:56:36

전역 휴가를 미루고 수해현장에 달려간 육군 37사단 예하 옥천대대 김태영 병장.

ⓒ 육군 37사단
[충북일보]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기다리던 육군 병장이 이를 연기하고 수해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육군 37보병사단에 따르면 부대 예하 옥천대대에 복무하는 김태영(24) 병장은 11일간의 군 생활 마지막 전역 전 휴가를 지난 13일 출발하기로 했으나 집중호우 수재민을 돕고위해 휴가를 미루고 수해현장으로 달려갔다.

김 병장은 후임병들과 함께 옥천군 동이면 일대 주택 침수 현장을 찾아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정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육군 37사단 옥천대대 소속 육지형(21)병장(앞줄 하트 오른쪽, 왼쪽 김태영 병장)도 전역하는날까지 전우들과 대민지원 현장에서 수해복구 활동에 동참하며 정든 전우들과 함께 전역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육군37사단
김 병장은 지난해 9월 태풍 '타파'와 '링링'이 충북지역을 휩쓸고 지나갔을 때도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벼 세우기 대민지원에 앞장섰다.

김 병장은 미국 미시간앤아버대학 의예과 2학년 재학 중 군에 입대했다.

영주권 획득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김 병장은 국내에 들어와 성실히 맡은 임무를 마치고 내달 3일 전역한다.

김 병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가와 외출·외박을 나가지 못해 그동안 미뤘던 마지막 휴가를 지난 13일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우와 폭염 속에 수해복구 대민지원에 참여하는 전우들을 두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역 휴가를 미루고 수해현장에 달려간 육군 37사단 예하 옥천대대 김태영 병장.

ⓒ 육군 37사단
김 병장은 "지난해보다 수해가 더 큰 것 같다. 수해복구 현장에서 전우들과 함께 부대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뜻깊을 것 같아서 휴가를 미뤘다"며 "부대원 모두가 합심하고 있다. 수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병장과 군 생활을 함께했던 옥천대대 육지형(21) 병장도 전역 전날인 13일까지 대민지원 현장에서 전우들과 함께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군 관계자는 "마지막휴가를 미루고 수해복구에 참여한 김 병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장병들 모두 한마음 한뜻이 돼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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