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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국민 세금으로 만든 '별의 별' 일자리

물놀이 사라진 9월에 강·호수에서 '안전순찰'도
세종시, 2차 희망일자리사업 참가자 396명 모집

  • 웹출고시간2020.08.17 13:39:08
  • 최종수정2020.08.17 13:39:08

세종시 고복야외수영장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올해는 문을 열지 않았다. 또 중부지방에서는 매년 8월 중순쯤이면 물놀이가 끝난다. 하지만 세종시는 희망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근로자 3명을 선발해 강과 호수에서 9월 중 '물놀이 위험구역 안전순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은 2018년 8월 4일 고복수영장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전국 취약계층 30만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총 1조 2천61억 원을 들여 희망일자리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가 지난 14일 발표한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2차 모집 공고' 내용을 보면, 시가 이번에 뽑는 인원은 전국의 약 0.13%인 396명이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 0.67%(5천183만9천852명 중 34만6천217명·7월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얼마나 투입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사업비로 추산할 때 약 15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해야 할 일 포함돼 '세금 낭비' 논란도

세종시는 만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희망일자리사업 담당자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사업 참가자로 확정되면 9월부터 12월 사이 주 40시간(만 65세 이상은 15시간 이내)을 근무하고 시간 당 8천590 원(올해 최저임금)을 받는다. 참가자들에게는 이와 함께 △주·연차수당 △교통·간식비(근무일 기준 하루 5천 원) △4대 보험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

시가 이번에 벌일 2차 희망일자리사업은 모두 9가지 유형에 157개에 달한다.

대다수 사업 참가자는 청소, 코로나 방역,시설관리 등 단순 업무를 수행하거나 공무원들의 업무를 돕는다. 하지만 시기 상 부적절하거나, 평상시의 경우 공무원이 해야 할 일 등도 일부 포함돼 있어 '세금 낭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세종시 안전정책과는 근로자 3명을 선발, 금강·조천(금강 지천)·고복저수지·세종호수공원 등에서 9월 중 '물놀이 위험구역 내 안전순찰 및 안전시설 관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세종이 포함된 중부지방에서는 매년 8월 중순쯤이면 물놀이가 끝난다. 게다가 시는 올해는 코로나 감염이 우려된다며 고복저수지 야외수영장·호수공원 어린이물놀이장 등 공공 물놀이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공원 등에 설치된 바닥분수 가동까지 중단했다.

이처럼 강력한 시의 규제로 인해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시 기업지원과는 3명을 뽑아 9~10월 중 지역 상권 실태조사를 맡기고, 10명을 별도로 뽑아 11월까지 지역화폐(여민전) 만족도 조사와 홍보활동 등을 벌인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일자리 사업 대상 기관에는 시 교육청 산하 학교도 많이 포함돼 있다. 조치원중학교의 경우 오는 2학기 중 모두 4명을 채용해 교내 학생 접촉 금지를 위한 생활지도,발열 점검 및 실내 환경 정화, 방역 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044-300-4851~3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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