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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의료계 총파업… 충북도내 의료공백 없을 듯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 반발
전공의·개원의 등 휴진 참여
충북서도 10곳 중 2곳 문 닫아
"필수의료는 정상 진료할 것"

  • 웹출고시간2020.08.13 20:50:01
  • 최종수정2020.08.13 20:50:01
[충북일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는 14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로 인한 충북도내 의료공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보건의료정책을 발표하자 즉각 반발에 나섰다.

전공의와 개원의 등도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점차 커졌다.

의료계는 "인원이 아닌 배치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의료계의 격한 반발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강립 복지부 차관이 의료계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14일 집단 휴진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충북에서도 이날 전공의·개원의를 포함한 의료인 300여명이 서울로 상경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낸 뒤 개인적으로 집단 휴진에 나서는 개원의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의사회는 도내 의료진 30%가량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원의들이 운영하는 병·의원의 경우 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해야 하는데, 현재 충북도가 파악한 휴진 신청 병·의원은 20~30%가량이다.

도내에 병원 51개소·의원 884개소 등 모두 935개소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180여개 이상의 병·의원이 14일 문을 닫는다. 10곳 중 2곳은 운영을 하지 않는 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계속 확인하고 있으나 20~30%의 개인 병·의원이 '휴가'를 사유로 14일 휴진 신청을 했다. 정확한 수치는 당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집단 휴원에 참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의료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응급의학 등 필수의료 과목 의료진들은 국민 생명권 등으로 인해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분야는 응급실·중환자실·음압병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과목이다.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도 당일 문제 없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인력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둔 상태다.

충북도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시간 확대 등 협조를 요청했다. 시·군 보건소도 비상 진료체계를 갖췄다.

도 관계자는 "의료공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이나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치석 충북도의사회장도 "필수의료의 경우 휴진에 참여하지 않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의료계가 원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와 협의·대화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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